[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키움증권은 22일 유아식 전문기업 에르코스와 관련 "실적부진에 대응해 오프라인 채널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기존 홈플러스 중심의 유통망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20개 이상의 백화점, 복합쇼핑몰, 아울렛 매장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 박상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루솔 베이비 더 프라임'을 중심으로 고가 제품 비중을 높여 제품 믹스를 개선할 방침"이라며 "또한,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에서도 주력 상품 배도라지즙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내년부터 입점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에르코스는 중장기 성장을 위해 제품군 다변화에도 나선다. 회사는 실온 보관이 가능한 이유식, 고령친화식, 기능성 원료를 포함한 건강기능식품 등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기존 제품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특히 고령친화식은 생산 공정이 영유아식과 유사해 비용 효율성이 높으며, 요양원·급식소 등 B2B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한 뒤 B2C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에르코스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과 수익 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르코스는 주력 제품인 배도라지즙의 판매 부진과 원가 상승 여파로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에르코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억1000만원으로 87.3% 급감했다. 영업이익률(OPM)은 1.6%에 그쳤다.
박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2024년부터 이어진 배 작황 부진으로 인한 원가 상승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전가 한계 ▲주요 유통 채널 재편 과정에서의 매출 차질 등을 꼽았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