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체험 기회 확대 기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글로벌 디자인 잇(iT) 어워드 2025'에서 15분도시 주요 생활권 인프라 디자인으로 금상과 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시는 15분도시 신평·장림, 당감·개금 생활권의 도시기반시설 디자인이 '글로벌 디자인 잇 어워드 2025'에서 각각 금상과 은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금상은 신평·장림 생활권의 '사하소방서 소방특화 들락날락', 은상은 당감·개금 생활권의 '당감동 선형공원'이 차지했다.
'사하소방서 소방특화 들락날락'은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어린이복합문화공간으로 15분도시 부산의 대표 생활권 시범사업이다. 소방 캐릭터 '부기'가 등장하는 밝은 색감의 디자인으로 아이들이 소방안전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구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사업은 주민협치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시가 채택해 추진 중이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노후 소방훈련탑을 리모델링해 소방 관련 도서관, CPR교육장, 체험관, 화재탈출체험장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은상에 선정된 '당감동 선형공원'은 지난해 동상에 이어 올해 은상에 오르며 2년 연속 수상했다. 도로 폭을 줄이고 보도폭을 넓혀 지역의 하천 형상을 담은 정원형 보도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사계절 야생화가 어우러진 생태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난해 준공 이후 지역 주민은 물론 국내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시는 이번 수상을 도시 기반시설 디자인의 우수성과 정책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15분도시 부산'을 목표로 해피챌린지사업, 정책공모사업, 비전투어사업 등 다양한 거점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수상은 15분도시 부산의 도시 품격을 세계적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추진과 연계해 시민이 일상에서 좋은 디자인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