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라이프 오브 파이' 박정민 "황정민 형 '내가 하겠다' 말에 마음 결정했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박정민이 라이브 온 스테이지 '라이프 오브 파이'로 8년 만에 무대에 섰다. 오래도록 영화에 집중하다 돌아온 무대는 낯설고 무섭지만 그만큼 흥미로운 곳이라고 했다.

박정민은 18일 '라이프 오브 파이' 인터뷰를 통해 8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계기와 이 작품을 만나게 된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제의는 많지 않았다"면서도 "제가 잘 하지 못할 거라는 판단이 들었었다"고 오랜만에 돌아온 이유를 말했다.

"간간이 무대 제안이 올 때 거절을 드렸는데 저희 회사가 공연을 만드는 곳이거든요. 워낙 무대를 안하니까 대표님이 제게 얘기하기가 조심스러웠나봐요. 이건 꼭 좀 했으면 좋겠어 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이런 게 있는데 한번 생각해볼 여지가 있냐고 하셔서 우선은 알겠습니다 하고 영상을 봤는데 기가 막혔어요. 이 정도의 연출, 내용으로 하면 근사하겠다 생각이 들었죠. 옆에 황정민 형이 계셨는데 '그럼 하지마. 내가 할테니까' 하시기에 좋은 건가보다. 해서 오디션을 보게 됐습니다."

라이브 온 스테이지 '라이프 오브 파이'의 연습 장면. [사진=에스엔코]

박정민은 "여기까진 제가 용기를 낸 거지만, 영국에서 오신 창작진 분들도 저를 택하는 용기를 내신 것"이라고 출연 성사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저라는 무대를 많이 해보지 않은 사람한테 공연을 맡긴다는 건 그분들의 용기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8년 전보다 제 연기적인 기술이 막 늘거나 한 건 아닌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니 마음가짐이 조금 변한 것 같아요. 그래도 배우 생활을 8년, 9년 더 지금까지 해온 거고 그동안 느끼고 좌절하고 다짐하고 다시 해나가고 했던 것들이 다 굳은 살이 돼서 무대에서 하는 게 조금 더 견딜만하고, 재밌고 그런 상황이에요. 사실 제가 공연을 보고 가장 반한 부분은 동물의 움직임이었어요."

박정민이 말한 것처럼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이 퍼펫(인형탈이나 가면을 쓴 모형)으로 구현된다. 퍼펫을 움직이는 퍼펫티어들이 대형 호랑이나 얼룩말의 신체를 한 호흡으로 움직이고 연기하는 광경은 무대 위 연기자들은 물론 관객들까지도 숨 죽이고 몰입하게 한다.

"퍼펫 인형을 사람 3명이 그냥 움직이는 것 같지만, 제가 보기에 이렇게 관절들을 다 나누고 구성하고 눈 색을 이런 빛깔로 하고, 모든 게 계산된 느낌이죠. 우리 9명의 퍼펫티어들이 이걸 연구하고 움직이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제가 이들을 도와줘야 호랑이가 살아있는 느낌을 받잖아요. 되게 흥미로웠고 연습 초반에 한 달 반 정도는 신체 훈련 같은 것에 열중했어요. 서로 다치면 안 되니까 안전하게 교류하는 방식을 훈련했고 정말로 저도 호랑이의 퍼펫티어 중 한 명이 된 것 같은 신기한 경험을 하기도 했죠."

라이브 온 스테이지 '라이프 오브 파이'의 한 장면. [사진=에스엔코]

오랜만에 무대에 돌아온 것도 낯설지만, 극중 파이의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박정민은 현재 39세의 나이임에도 10대 후반인 파이로 무대에 선다. "'기적' 이후에 10대 역할은 안하겠다고 다짐했었다"면서 씁쓸하게 웃어보인 그는 매 순간 신기하면서도 흥미롭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가고 있음을 털어놨다.

"어렵죠. 카메라는 감정을 잡으면 잡아주잖아요. 근데 무대는 잡아주지 않잖아요. 얼굴을. 아무리 슬프다고 얼굴로 연기를 해도 '쟤 뭐 하지' 할 수도 있죠. 최대한 그 파이가 느끼는 감정들, 처한 상황들을 온몸으로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무대 연기는 무대에서 만 할 수 있는 연기가 따로 따로 또 있구나. 다 똑같은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늘 무섭고 저는 사실 무슨 무용수처럼 몸을 잘 쓰는 배우는 아니어서요. 최대한 열심히 잘 보이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정말 체력적으로 고단함도 있더라고요."

파이 역으로 더블캐스팅된 박강현에 대한 고마움도 얘기했다. 박정민은 "너무 잘하는 친구지 않나. 정말 잘 나가는 뮤지컬 배우고, 무대를 계속 해온 친구"라면서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든든한 동료였음을 얘기했다.

"걱정 아닌 걱정을 한 적도 있어요. 더블 캐스트들은 서로 견제하지 않을까. 저는 더블로 공연을 안해봤거든요. 강현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조심스럽고, 근데 너무 해맑고 좋은 거예요. 좀 목 쓰는 것 때문에 애 먹는다 싶으면 '제가 아는 사람 소개해 드릴까요?' 해요. 먼저 다가와서 계속 알려주고, 모르는 게 있으면 강현이한테 가서 물어보고. 대답을 너무 잘해주니까 진짜 의지가 많이 됐어요. 강현이만 알려줄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데 서슴없이 다 알려줘서 기분이 좋고 마음이 되게 일찍, 빨리 열렸어요."

라이브 온 스테이지 '라이프 오브 파이'에 출연하는 배우 박정민. [사진=에스엔코]

그러면서도 또 배우의 성향이나 차이 때문인지, 전혀 다른 파이가 완성됐다고도 말했다. 박정민은 "순전히 제 생각"이라면서 박강현의 파이와 자신의 파이가 다른 점을 얘기했다.

"파이의 동선이나 파이가 어떻게 해야할지, 상의를 많이 했거든요. 여기서 이렇게 움직이는 게 맞냐, 이렇게 말하는 게 괜찮냐. 쉽냐 어렵냐 계속 얘기하는데 결국에는 성향이 다르니까 쭉 가다가도 다른 파이가 나오더라고요. 되게 신기했어요. 누가 잘하고 못하고는 둘째치고 아예 다른 인물이 나오는 게요. 뭔가 제 파이가 더 멘탈이 약한 것 같아요. 강현이가 하는 파이가 조금 더 소년 같고 멘탈이 강하고 겪은 이야기를 더 당당하게 하는 파이인 것 같고 저는 좀 더 감정에 치우쳐져 있는 파이 같은 느낌이 들죠."

박정민은 인터뷰를 하면서 '라이프 오브 파이'가 종국에는 말하고자 하는 것,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레 꺼내놨다. 극중 파이는 "신도, 삶도 믿지 않는다면 무엇을 믿느냐"고 그의 이야기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갑작스러운 조난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을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지 시시때때로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거다.

"그냥 삶이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믿음, 희망 같은 키워드들 있잖아요. 결국엔 삶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말하면 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내가 취해야 하는 어떤 태도들인 거잖아요. 근데 그거는 늘 변하는 것 같아요. 내가 의지를 갖는다고 해서 그 감정들, 어떤 개념들이 변하지 않고 항상 굳건히 버티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감정은 항상 시시각각 변하고 유혹당하고 충동이 들어오고 참거나 못 참거나. 이런 것들 위에 삶이 있는 것 같아요. 파이가 그래서 그 삶을 위해서 첫 번째 이야기를 믿는다고 생각하게 돼요. 계속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어른들에게 이 이야기가 궁금하냐, 더 낫지 않냐고 묻는 것 같죠. 이 공연은 삶에 대한 이야기고 삶을 지탱하는 키워드들은 그때 그때 변할 수 있고, 그럼에도 살아가야 한다라는 이야기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반차 쓰면 30분 일찍 퇴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반차를 사용해 하루 4시간 근무할 경우 휴게시간을 사용하지 않고 퇴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다. 근로시간 단축, 연차 휴가 분할 사용, 육아·돌봄 등으로 반일 근무 형태가 확대된 가운데 현행 법체계는 4시간 근무한 근로자에게 법정 휴게시간 30분을 부여하고 있다. 개정안은 휴게시간 때문에 퇴근이 늦어지는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르면 이번 주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4시간 근로한 경우 30분 이상, 8시간 근로한 경우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부여한다. 휴식은 근로시간 도중에 부여하도록 규정됐다. 통상 8시간 근로자에게 부여되는 점심시간 1시간이 법정 휴게시간에 해당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스마트 안전고리 시연을 하고 있다. 2025.10.15 pangbin@newspim.com 문제는 4시간 근로한 근로자가 퇴근을 희망해도 휴게시간 30분을 채우기 위해 사업장에 더 머물러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 단위 연차 사용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사업장별 운영 기준이 상이하고, 육아·돌봄·자기계발 등 다양한 생활 수요에 현행 제도가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개정안의 골자는 근로자가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할 것을 명시적으로 요청한 경우, 30분 휴게시간 없이 퇴근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유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연차는 근로자의 의지에 따라 시간 단위 등으로 분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반차 법제화 및 반일 근무 시 휴게시간 미적용 명문화는 지난해 12월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의 논의 결과에도 포함됐다. 당시 추진단은 반차 사용의 경우 올해 법제화할 것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박홍배 의원은 "반일 근무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하려는 노동자에게 휴게시간 때문에 추가로 사업장에 머물도록 하는 것은 제도와 현장의 괴리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근로시간 제도도 변화하는 노동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2026-03-12 10:07
사진
삼성 '갤럭시 S26' 글로벌 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3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를 11일부터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미국·영국·인도 등을 시작으로 약 120개국에 순차 출시한다. 미국·영국·인도·베트남 등에서 진행된 갤럭시 S26 시리즈 글로벌 사전판매는 주요 시장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탑재…카메라 기능도 업그레이드갤럭시 S26 시리즈는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고 갤럭시 AI 기능을 강화했다. 카메라 경험도 한층 개선했다. 최상위 모델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처음 적용됐다. 측면에서 화면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게 설계한 기능이다. 스마트폰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AI 기반 통화 기능도 추가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AI가 대신 받고 발신자 정보와 통화 내용을 요약한다. '통화 스크리닝(Call Screening)' 기능이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저조도 촬영 '나이토그래피', 영상 흔들림을 줄이는 '슈퍼 스테디', 텍스트 입력 기반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를 지원한다. 이미지·스케치·텍스트 입력으로 창작물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3월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갤럭시 버즈4 10% 할인 쿠폰과 정품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60W 충전기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콘텐츠 혜택으로 '윌라' 3개월 구독권과 갤럭시 스토어 게임 테마 8종도 제공한다. 마그넷 기반 신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마그넷 무선 충전기와 카드 월렛, 링홀더, 미러 그립 스탠드 등이다. 마그넷 무선 충전 배터리팩은 스마트폰 후면 부착 시 카메라 간섭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하이파이 사운드 '버즈4' 출시…AI 기능·케이스 라인업 확대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도 함께 출시했다. '버즈4 프로'와 '버즈4' 두 모델이다. 하이파이 사운드와 인체공학 설계를 적용했다. '헤드 제스처' 기능도 새로 넣었다. 사용자가 고개를 움직여 전화 수신과 빅스비 제어를 할 수 있다. 다른 갤럭시 기기와 연결하면 AI 음성 호출과 실시간 통역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버즈4 시리즈는 화이트와 블랙 두 색상으로 출시된다. 버즈4 프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 핑크 골드 색상도 판매한다. 사전 구매 고객 약 90%는 버즈4 프로를 선택했다.케이스 제품도 확대했다. 전통 문양·통조림·레트로 게임기 디자인 케이스를 출시한다. 헬리녹스 러기드, 초코송이 협업 제품도 선보인다. 전통 문양 시리즈는 꽃과 호랑이 문양을 자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버즈4 케이스 중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는 AI폰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부터 갤럭시 AI, 카메라까지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풍성한 사운드의 '갤럭시 버즈4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3-11 08: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