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 괴산군이 충북에서 '가장 걱정이 적고 가장 행복한 지역'으로 꼽혔다.
충북도의 2025년 사회 조사 결과 괴산군은 정서 안정·생활 만족·주거 안정성 등 주요 지표에서 도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살기 좋은 군'의 명성을 다시 한번 굳혔다.

조사에서 괴산군의 '어제 느낀 걱정' 지수는 10점 척도 기준 3.90점으로, 충북 평균(4.55점)보다 0.65점 낮았다.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걱정이 적은 수치다.
반대로 행복과 만족도 지표는 모두 도 평균을 웃돌았다.
삶의 만족도는 6.59점(충북 평균 6.28점), 지역 생활 만족도는 6.40점(6.15점), '어제의 행복'은 6.58점(6.28점)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6점 이상 응답 비율을 살펴보면 삶의 만족은 66.5%(충북 59.4%), 지역 생활 만족은 63.2%(충북 57.4%), '어제 행복했다'는 응답은 67.0%(충북 60.5%)로, 괴산 군민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뚜렷하게 높았다.
괴산군의 자가 비율은 84.2%로 충북 평균(62.8%)을 크게 웃돌았다.
군 관계자는 "마당이 있는 집, 자연과 어우러진 주거 환경이 괴산의 일상"이라며 "이 같은 구조는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강력한 유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가계 부채 지표에서도 안정세가 확인됐다. "부채가 있다"고 답한 가구는 20.3%로, 충북 평균(39.1%)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재정적 부담이 적고 심리적 안정감이 높은 생활 기반이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주거 안정, 부채 구조, 정서적 평온이 맞물리며 괴산만의 '느림의 행복'이 완성된 결과로 풀이된다.
송인헌 군수는 "살기 편하고 걱정이 적은 환경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복지"라며 "괴산을 머무르고 싶은 군, 다시 찾고 싶은 군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