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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연루 정부군의 미군 살해로 시리아 치안 난제 다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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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리아에서 미군을 겨냥한 매복 공격범이 극단주의 성향으로 해임 예정이던 시리아 정부 보안군 소속 인물로 확인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시리아 치안 체계의 취약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13일) 시리아 중부 팔미라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공격으로 아이오와주 방위군 소속 미군 2명과 미군 통역을 맡던 민간인 1명이 숨졌고, 미군 3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시리아 측에서도 보안군 장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와 미국 당국은 공격범이 시리아 보안군 소속 인물로, 이슬람국가(IS·ISIS)와의 연계 의혹으로 이미 해임됐거나 해임 절차가 진행 중이던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시리아의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을 만나 회담하는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시리아 내무부 대변인 누르 에딘 알바바는 국영 TV 인터뷰에서 해당 인물이 지난해 12월 10일 작성된 내부 평가에서 극단주의 성향이 의심돼 공격 다음 날 보안군에서 해임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가해자는 지휘관급 인물은 아니었으며, 미군 관계자와의 회의에 참석한 시리아 보안 지휘부 수행 인원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 정부는 현재 이 인물이 IS와 직접적인 조직적 연계가 있었는지, 아니면 해당 이념에 동조해 단독 범행을 저질렀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 측 역시 초기 정보 분석을 통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집권한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이 직면한 핵심 과제인 치안 통합의 어려움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WSJ는 알샤라 정부가 과거 반군 단체들을 새 군과 보안 조직에 통합해 왔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병력 검증과 내부 통제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새 보안군에는 알샤라 대통령이 이끌었던 이슬람계 무장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 출신 인사뿐 아니라, 강경 성향 전투원과 과거 종파 폭력에 연루된 인물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백악관에서 알샤라 대통령을 만나 IS 격퇴 협력의 파트너로 공개적으로 인정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시리아 정부의 보안군 관리 능력과 신규 인력 검증 체계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IS 소행으로 규정하며 보복을 경고했지만, 미국과 시리아는 이미 IS 잔존 세력을 상대로 공습과 합동 작전을 이어가고 있어 대응 수위와 방식은 아직 불확실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미·시리아 간 안보 협력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미국은 시리아에 약 1천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분열된 시리아 전역에 대한 중앙 정부의 통제력 확대를 IS 잔존 세력 소탕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군 내부 인사가 공격을 감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리아 치안 안정이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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