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한겨울 찬바람이 매서운 12월의 끝자락, 청주 초정리에서는 따뜻한 탄산수 김이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청주시가 2025 을사년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마련한 '굿바이 을사년' 이벤트가 찾아온다.

시는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초정치유마을을 무료 개방하고, 뱀띠 방문객과 동반 1인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무료 입장 대상은 2025년·2013년·2001년·1989년·1977년·1965년·1953년·1941년·1929년생 등 12지 중 뱀띠에 해당하는 누구나이다. 현장에서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등본 등 신분 확인 서류를 제시하면 입장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이런 따뜻한 쉼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물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치유도시 청주'의 상징 공간인 초정치유마을을 알리고 지역 관광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뱀띠라면 누구나 따뜻한 탄산 스파에서 몸을 녹이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초정치유마을을 전국이 주목하는 힐링 명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정치유마을은 청주시가 깨끗한 자연 속 치유여행지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개장한 복합 힐링 시설이다. 3만2412㎡의 부지에 두 개 동의 건물과 치유공원이 들어서 있으며, 초정광천수를 활용한 탄산치유풀·스파치유풀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자락을 따라 펼쳐진 야외 스파 구역에서는 겨울 하늘 아래 피어오르는 수증기와 은은한 광천수 향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진짜 휴식'을 선사한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