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세력 마지막 한 톨까지 단죄해야...민주공화국 새벽 지켜낼 것"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2·12 군사반란'과 '12·3 내란 시도'를 직접 연결하며 "끝까지 기억하고 분노하며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이어지는 '내란' 논란과 민주주의 가치 훼손 우려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1979년 오늘, '12·12 군사반란'은 헌정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의 숨을 끊으려 했던 폭력이었다"며 "광주는 그 폭력에 피로 항거했고, 빛의 이름으로 내란세력에 맞섰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2024년 12월 3일, 한강 작가의 말처럼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다"며 최근 국회가 내란 상황을 평화적으로 극복한 과정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장갑차를 막아섰고, 국회는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우리는 가장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방식으로 내란의 밤을 밀어내고 민주공화국의 새벽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 "내란 세력 마지막 한 톨까지 단죄해야...다시는 같은 생각조차 못 하게"
김 지사는 페이스북 글 말미에서 현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라며,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단죄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마지막 한 줌, 한 톨의 내란 세력까지 철저히 단죄해 누구도 다시는 '내란'이라는 말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조차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12·3 내란 심판은 12·12 군사반란과 달라야 한다"며 "끝까지 기억하고, 끝까지 분노하고, 끝까지 행동하자"고 촉구했다.
◆ 최근 정국 비판과 민주주의 강조 메시지 이어가
김 지사는 최근 일련의 글을 통해 민주주의, 헌정질서, 국가운영의 책임성 등을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번 글 역시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12·12 군사반란을 직접 소환하며 현재의 정치 위기와 민주주의 후퇴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오늘 메시지는 민주주의 역사적 연속성을 되새기며, 내란행위에 준하는 국가적 위협에 대한 단호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