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솜리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홍보영상 '풍류! 솜리'를 제작해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상은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을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음악을 새롭게 조명했다. 익산시와 이리랑익산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은 과거 이리의 중심지이자 익산 근대문화의 거점으로, 오랜 시간 지역의 역사와 시민들의 삶이 축적된 장소다. 현재는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영상에서는 △옛 익산금융조합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복원한 '솜리문화금고' △시민과 예술인이 소통하는 '익산솜리문화의 숲' △지역 창작자들의 활동 공간인 속리카페·열두달 비누공방·포에버 매듭공방·리스테이 익산 등이 등장해 다양한 매력을 전한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유산 '이리향제줄풍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음악이 영상 전반의 분위기를 이끌며 관람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영상의 배경음악은 이리향제줄풍류 굿거리장단의 선율을 바탕으로 국악밴드 '모꼬지'가 창의적으로 재구성해 깊은 울림과 세련된 리듬을 담아냈다. 전통의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더해 솜리마을의 시간성과 현재의 감성을 잇는 중심축 역할을 한다.
모꼬지는 1분 숏뮤직 경연대회 '싱어미닛' 우승팀으로, 전통 기반의 음악을 실험적으로 재구성하는 청년 국악팀이다. 이번 협업은 익산의 무형문화유산에 청년 예술인의 창의성이 더해진 사례로 지역 문화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익산시는 이번 홍보영상이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문화가 만나는 도시 변화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담아내며, 문화도시 사업의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솜리마을은 만경강변의 작은 마을에서 출발해 이리의 심장 역할을 했고, 독립운동의 거점이자 호남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특별한 공간"이라며 "시간이 흐른 지금도 사람들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골목이 살아 있는 이곳에서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