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 올림픽대로 등… 여의도, 마포, 강남까지 빠르게 연결
옛 CJ제일제당 공장 부지의 변신, 서부권 비즈니스 거점 기대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서울 주요 업무 지구가 30분 이내로 연결된 서울 서남권 일대가 비즈니스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그 중심 지역이 바로 마곡, 가양 일대다. 여의도, 마포, 강남, 광화문 등 서울의 핵심 거점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지하철, 공항철도, 올림픽대로 등의 간선도로가 교차하는 입체적 교통망까지 갖춰 많은 기업이 찾고 있다.
실제 마곡동 일원에 조성된 마곡지구에는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코오롱, 롯데, 이랜드, 넥센타이어, S-OIL 같은 대기업이 자리 잡았고,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같은 연구 시설(R&D)을 비롯해 IT, 에너지, 식품, 패션 분야의 다양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마곡권역을 국제 비즈니스 중심의 자족형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고, 강서구도 '강서 미라클 메디특구' 활성화, 김포공항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 가양 택지지구 노후 계획 도시 정비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어 마곡, 가양 일대는 서남권 비즈니스 벨트의 핵심 지역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마곡지구 옆 옛 CJ제일제당 공장 부지(가양 CJ부지)에 들어서는 '마곡 더그리드'가 서울 서남권의 비즈니스의 격을 한층 높여줄 촉매제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 지상, 광역교통이 모두 교차하는 입체형 교통 네트워크를 갖췄기 때문이다.

'마곡 더그리드'는 9호선 양천향교역과 지하 통로로 직접 연결될 예정으로 여의도(YBD)까지 약 15분, 강남권까지는 환승을 포함해 약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 공항철도와 9호선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을 통해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까지도 빠르게 갈 수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이동성도 뛰어나다.
차량 이용 시에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의 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 접근이 용이하고, 단지 전면에 있는 양천로를 이용해 양화교, 개화사거리 방면으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마곡 더그리드'가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분야가 또 있다. 바로 현대건설의 새로운 복합개발사업 브랜드 '더그리드(THE GRID)'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사업지라는 점이다.
지난 11월 공고된 가양동 CJ공장 부지 세부개발계획에 따르면, '마곡 더그리드'는 업무는 물론 상업·문화·주거(계획)까지 결합되는 초대형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한 새로운 복합 공간 '스타필드 빌리지'도 입점을 예고해 지역민의 관심이 뜨겁다.
업계에서는 기존 마곡지구가 업무·연구개발(R&D)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면, '마곡 더그리드'는 여기에 상업·문화·주거 기능을 결합해 생활권의 구조를 한 단계 확장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업 관계자는 "뛰어난 교통 네트워크를 갖춘 마곡 더그리드는 사업,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라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아우르는 초대형 복합단지로 공급돼 서남권 비즈니스 벨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hz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