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패닉바잉' 학습효과 재점화…수도권 첫 내집마련 수요 4년 만에 폭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6~11월 첫 집 마련한 수요 11.5만명…2022년 대비 58% 증가
집값 급등기 '학습효과' 무주택자 매수 심리 자극 요소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수도권에서 첫 주택을 마련하려는 무주택자의 매수세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규제 완화가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더 늦기 전에 내 집을 사야 한다"는 불안 심리가 확산되며 실수요층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20년 급등기 당시 집값이 급격히 뛰며 '패닉바잉'이 나타났던 경험이 학습효과로 작용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가 오히려 강화되는 흐름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사진=클로드]

◆ 올해 6~11월 첫 집 마련한 수요 11만5217명…2022년 대비 57.7% 증가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수도권 집값 안정 기조 속 규제가 유지되면서, 향후 진입 장벽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실거주 중심의 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무주택자들의 매수가 늘고 있다. 올해 6~11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주택을 매수한 무주택자는 11만5217명이다. 4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7.7% 증가한 것으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가 뚜렷하다.

지난 2022년 이후 3년 연속 꾸준히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첫 집을 마련한 무주택자는 7만3063명이다.  이어 2023년 10만9372명, 2024년 11만 78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에선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반짝 회복이 아니라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규제 기조가 지속되면서 향후 진입 장벽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규제 완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 실수요자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출 규제 지속,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 정책 변수들 역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상황이 이렇자 무주택자의 매수 증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공급 축소 우려와 정책 불확실성, 금리 인하 속도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수요층의 '지금 아니면 또 놓친다'는 심리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공급 감소와 시장 기회 축소에 대한 우려도 크다. 수도권의 입주·청약 물량이 과거 대비 줄어든 데다, 정비사업·택지사업 역시 속도가 더디면서 양질의 매물이 희소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수도권 핵심 지역은 기존 주택의 매물이 얇아지고,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곤 있지만 여전히 하락으로 돌아서지 않았다.

◆ 집값 급등기 '학습효과' 무주택자 매수 심리 자극 요소 

2020~2021년 집값 급등기 당시 매수를 주저하다가 시장 반등 흐름에 올라타지 못했던 경험도 최근 무주택자 수요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불과 몇 달 사이 수억원씩 오르는 단지가 잇따르면서 실수요자 상당수가 매수 타이밍을 놓쳤고, 이때 매수에 나선 이들과의 자산 격차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학습효과가 현재 무주택자들에게 그대로 작용하면서 최근 시장에서 유사한 조짐이 보이기만 해도 선제적으로 움직이려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통계에서도 이러한 심리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첫 집 마련을 위해 직접 매수에 나선 무주택자는 30만4493명으로, 2019년 22만6949명 대비 34.1% 늘어났다. 

다만 최근 무주택자의 매수 심리가 강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래량으로 이어지기에는 여러 제약이 존재한다.

가격 부담이 여전히 크지만 대출 규제가 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특히 전세를 끼고 먼저 매수한 뒤 여유가 생기면 입주하는 이른바 갭투자 방식이 규제와 시장 분위기 변화로 사실상 어렵게 된 점도 기존과 다른 환경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매수 심리는 살아나고 있지만 실제로 집을 사는 일은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데다, 전세를 활용해 선 매입·후 입주하는 방식도 제약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주 물량과 청약 물량도 충분하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내 집 마련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구조"라며 "결국 심리는 자극되고 있지만 실거래까지 이어가기는 쉽지 않은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