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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패권 경쟁 한창인데...美 투자자들, 中 AI에 '통 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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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규제 경고 속 알리바바 80% 급등·ETF로도 자금 러시
"미국보다 싸다" 밸류에이션에 쏠리는 월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술 경쟁 우위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미국 투자자들은 오히려 중국 AI 기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의회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으로 향하는 미국 자본을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크리스마스 이전 표결이 예정된 연례 국방수권법안(NDAA)에는 고도 기술 산업 투자 제한을 강화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중국 AI 모델 개발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관련 기술 섹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꾸준히 자금을 넣고 있다.

중국 기반 벤처캐피털(VC)도 달러화 펀드를 조성하며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대학 기금들도 중국 투자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AI 모델, 딥시크(DeepSeek)는 올해 미국 기업과 경쟁 가능한 성능을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딥시크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형 운용사 러시...알리바바 주가 80% '껑충'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이 쏟아지면서 홍콩과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 80% 이상 급등해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530억 달러를 AI 인프라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뱅가드, 블랙록, 피델리티 등 미국 대형 운용사들은 올해 알리바바 홍콩 상장주식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 생성형 AI의 핵심인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 중인 텐센트와 바이두 주가도 거의 50% 상승했다.

중국 기술 섹터 ETF 자금 유입도 가파르다. 블랙록은 7월 중국 기술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되는 자금이 미국보다 빠르다고 밝혔고, 7월 한 달 동안 미국 투자자가 중국 기술 ETF로 들어간 자금은 전체의 15%를 차지했다.

크레인셰어즈 CSI 차이나 인터넷 ETF는 14억 달러 증가해 약 90억 달러 규모로 커졌고, 인베스코 차이나 테크놀로지 ETF는 두 배 이상 증가해 약 30억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체는 월가 투자자들의 중국 관심이 AI뿐만 아니라 로봇·바이오테크 등 첨단 기술 분야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의 중국 인터넷 주식 리서치 헤드 스자롱 스는 "중국은 워낙 큰 시장이어서 미국 투자자 자금 유입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보다 저렴"…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밸류에이션이다.

영국 런던의 투자회사 러퍼의 젬마 케언스-스미스는 "중국은 AI에서 매우 중요한 플레이어이며, 미국 기업 대비 큰 할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수익비율(P/E)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미국 대형 기술주보다 훨씬 낮다는 뜻이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테퍼가 운용하는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는 11월 기준 알리바바를 포트폴리오의 16%로 최대 비중 종목으로 보유하고 있다.

모간스탠리 홍콩의 주식전략가 로라 왕은 "가을 미국 투자자 미팅에서 만난 투자자 중 90%가 중국 비중 확대를 원했으며, 이는 지난 4년 중 가장 높은 관심"이라고 밝혔다.

◆ 규제와 수익성의 '줄다리기'

다만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미 의회의 국방수권법(NDAA)은 곧 표결을 앞두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AI 투자 제한을 강화할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중국 공산당의 공격성을 떠받치는 투자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올해 1월 양자컴퓨팅·고성능 AI 등 민감 분야에서 중국 비상장 기업 투자 금지를 이미 발표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10월 무역 휴전에 합의했음에도 의회의 규제 강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 기반 VC들도 AI 열풍에 달러화 펀드를 조성 중이지만, 올해 모금액은 8억3,000만 달러로 2022년 정점(160억 달러)의 5% 수준에 불과하다. 상하이 기반 VC 크릭스톤 벤처스의 리이하오 파트너는 "중국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려는 이들에게 지정학 리스크가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미국 투자자들은 규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공개시장의 중국 기업 주식 투자를 늘리는 선택을 하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은 상장된 중국 AI 기업 주식 구매에는 아무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규제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미국 투자자들의 중국 AI 투자는 단기적 수익 기회와 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한다.

향후 미·중 관계와 의회의 정책 결정, 중국 AI 기업의 성과가 맞물리며, 글로벌 투자 흐름은 더욱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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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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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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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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