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KB증권 임상국 애널리스트는 10일 아이티센글로벌에 대해 "한국금거래소 등 웹3.0 부문 실적 호조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3분기 금값 상승이 거래량 및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져 영업이익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아이티센글로벌의 3분기 매출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0%, 전분기 대비 199% 급증하며 KB증권 예상치(222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한국금거래소의 3분기 금 거래량은 10.1톤으로 2분기(5.9톤)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4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10월 금 거래대금은 5조4400억 원으로 3분기 전체(4조7100억원)를 상회했으며, 11월에도 3조원을 넘겼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을 약 1324억 원으로 전망하며, 전년 대비 37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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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은 글로벌 금리 인하,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 심화,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성장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20일 기준 1온스당 4359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조정을 거쳐 12월 8일 현재 4220달러(2월물) 선에서 거래 중이다.
한편, 최근 국회가 증권형토큰(STO) 발행과 유통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의결함에 따라 디지털자산 금융 생태계 활성화도 기대된다.
임 애널리스트는 "아이티센글로벌은 실물금속 기반 디지털 거래 플랫폼 사업자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STO 및 스테이블코인 상용화와 함께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