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신민재·김주원과 함께 생애 첫 수상 영예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 외야수 안현민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뽑히며 역대 9번째로 신인왕·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했다.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이다.
지난 달 24일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안현민은 1983년 박종훈(OB 베어스), 1985년 이순철(해태 타이거즈), 1990년 김동수(LG 트윈스), 1992년 염종석(롯데 자이언츠), 1996년 박재홍(현대 유니콘스), 1997년 이병규(LG), 2006년 류현진(한화 이글스), 2012년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역대 9번째로 같은 해에 신인왕과 골든 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한 선수가 됐다. 안현민은 올해 112경기에서 타율 0.334, 홈런 22개, 80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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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글러브 외야 부문 수상자 안현민. [사진=KBO] |
첫 수상자도 여럿 나왔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키움 송성문은 3루수 부문 주인공이 됐다. 2루수 부문 수상자 LG 신민재는 두산 육성 선수로 입단했던 2015년 이후 긴 무명 생활을 지나 LG에서 자리 잡은 뒤 처음 황금 장갑을 들었다. NC 김주원도 유격수 부문에서 생애 첫 수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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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수상자 송성문. [사진=K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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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글러브 2루수부문 수상자 신민재. [사진=K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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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수상자 김주원. [사진=KBO] |
구단별 수상자는 삼성이 최다였다. 최형우, 1루수 르윈 디아즈, 외야수 구자욱까지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규정에 따라 최형우는 시상식 기준 소속팀인 삼성 소속으로 집계됐다. KIA와 SSG는 포지션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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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글러브 외야 부문 수상자 빅터 레이예스. [사진=KBO] |
외야 부문에서는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131표로 가장 적은 표 차이의 경쟁 끝에 황금 장갑을 거머쥐었다. 삼성 김성윤을 15표 차이로 앞섰다. 포수 부문 수상자 최형우는 유효 투표 316표 중 309표를 받아 최고 득표율(97.8%)도 기록했다.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20년 양의지가 기록한 99.4%(342표 중 340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