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HD현대에 대해 조선·전력기기 중심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글로벌 수요 확대 속에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이익 사이클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을 18조9000억원(+10.5% YoY), 영업이익을 1조6000억원(+84.1% YoY)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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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 CI. [사진=HD현대] |
HD현대오일뱅크가 정제마진 축소로 부진하더라도 HD한국조선해양의 고선가 물량 확대·후판가격 안정·생산성 향상·달러 강세,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기기 매출 증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가격 인상과 제품 믹스 개선, HD현대마린솔루션의 수익성 회복 등이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봤다.
2025년 연간 실적 전망도 개선됐다. 매출액은 71조4000억원(+5.4% YoY), 영업이익은 5조7000억원(+92.6% YoY)으로 기존 추정치를 소폭 상향해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전반의 실적 체력 강화로 연결 EBIT 증가세가 향후 3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에는 매출액 77조8000억원(+8.9% YoY), 영업이익 7조5000억원(+30.1% YoY)을 예상했다. 그는 "조선 부문에서는 컨테이너선·탱커 수주가 이어지고 LNG선 발주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전력기기는 북미·유럽·중동의 전력망 투자 확대로 우호적 환경이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현대사이트솔루션의 구조조정 효과, 현대인프라코어의 수익성 개선, HD현대마린솔루션의 친환경 엔진 유지보수 수주 증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HD현대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이다. 현재 주가 기준 NAV 대비 할인율은 48.5% 수준이며, 12개월 Forward PER·PBR은 각각 12배, 1.7배로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실적 우상향과 더불어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