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선두 도로공사, 최하위 정관장과 접전 끝 3-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대한항공이 10연승을 고공 비행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이 단일시즌에 10연승 이상을 거둔 건 2011-2012시즌(13연승) 이후 14시즌 만이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13, 23-25, 27-25, 25-18)로 꺾었다.
가장 먼저 승점 31에 도달한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23)과는 승점 8로 벌렸다. 삼성화재는 이번 패배로 7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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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선수들이 7일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KOVO] |
러셀은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5개, 후위 공격 7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리며 올 시즌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정지석도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세터 한선수는 미들 블로커 김민재(12점), 김규민(10점)을 골고루 활용해 중앙 라인을 열었다.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1-1에서 승부처인 3세트에서 가져와 승기를 잡았다. 23-24에서 러셀의 후위 공격이 들어가며 동점을 만들었고, 듀스 상황에서는 정지석의 블로킹이 결정적이었다. 아히의 오픈은 라인을 벗어나며 셑츠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는 블로킹이 승부를 갈랐다. 8-8에서 대한항공은 블로킹으로만 5연속 득점했다. 김규민이 김우진·손현종·아히의 공격을 잇달아 막았다. 러셀도 김우진을 두 차례 차단해 경기의 마지막 흐름을 확실히 틀어쥐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는 정관장을 풀세트 끝에 3-2(25-23, 25-23, 17-25, 19-25, 15-12)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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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공사 선수들이 7일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고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
시즌 전적은 11승2패, 승점 2점을 추가하며 31점이 돼 2위 현대건설(7승6패·승점 23)과의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정관장은 시즌 전적 4승9패(승점 1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양 팀 최다 32점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타나차 쑥솟도 15점을 기록했고 강소휘도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정관장은 엘리사 자네테가 19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정호영(17점), 이선우(15점), 박은진(12점), 박혜민(11점)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마지막 5세트 도로공사 모마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활로를 틔웠다. 김세빈과 타나차가 블로킹으로 상대의 다양한 공격 루트를 저지했다. 양 팀은 긴 랠리를 여러 차례 주고 받으며 접전을 벌였지만 14-12에서 정관장의 연결 범실이 나오면서 도로공사가 어렵게 승리를 챙겼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