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동부지검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사용했던 아이폰 기기를 포렌식하고 있다. 포렌식 작업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변호인 입회하에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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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DB] |
앞서 특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휴대전화에서 김 여사가 수사 개입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확인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5월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김혜경·김정숙 여사의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되는가'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해당 메시지를 보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 김 여사 수사 지휘 라인을 대거 교체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 중 하나가 김 여사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며, 이에 박 전 장관이 동조해 김 여사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이같은 내용을 윤 전 대통령 부부 휴대전화를 통해 교차검증하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김건희·채해병 특검도 비밀번호를 해제하지 못한 만큼 내란 특검도 잠금 해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내란 특검의 수사 기간은 오는 14일까지며, 처분이 마무리되지 않은 사건은 국가수사본부에 인계될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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