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최대 8㎝ 폭설 예보, 비상대응 체계 가동
제설제 24만t 확보, 장비 8791대 운영, 염수분사 확대
도·시군 합동 대응, 보행자·운전자 주의 당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4일 오후 북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짐에 따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첫 강설 대비 총력 태세에 들어갔다. 지난해 기록적 폭설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전 대비와 초기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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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4일 오후 6시 30분 경기 광명시 목감천 인근에 폭설이 내리고 있다. 2025.12.04 1141world@newspim.com |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까지 경기도 전역에 최대 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오후 6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하는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 중이다.
도 본청에서만 도로·철도·농업·시설물 분야 19명이 근무하며 17시 기준 북부 11개 시군에서 315명이 비상대기 중이다. 여기에 별도로 투입 가능한 제설 인력은 859명이며, 주요 지점에 전진 배치돼 퇴근길 혼잡과 야간 도로 결빙에 대비하고 있다.
◆ "재난은 과잉대응" 기조...제설 장비·염수분사·도로열선 모두 확대
도는 김동연 지사가 강조해 온 '재난 대비는 과잉대응' 원칙에 따라 제설 물량과 장비를 지난해 대비 크게 확충했다.
올해 도가 확보한 제설제는 24만 톤, 제설 장비는 8791대로 지난해보다 39% 증가한 규모다.
자동염수분사장치는 92개소를 추가해 총 846개소(383.3km)가 운영된다. 도로 열선도 28개소 늘어난 74개소(11.8km)에서 가동된다.
이 같은 장비 강화는 초동 제설 시간을 단축하고, 도심 주요 도로·경계 구간 결빙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 지역 간 연계 강화...수도권·강원·충청과 협조체계 가동
경기도는 서울·인천 등 수도권 진입도로와 강원·충청 등 인접 시·도 경계 도로에서도 교통 혼잡이 빈번하다는 점을 고려해 광역 협업 체계를 가동했다.
각 지자체 제설 차량과 인력을 상황에 따라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조기 협조망을 구축해 돌발 상황 대응력을 강화했다.
지난 2일 오후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도-시군 긴급대응회의가 열려 대설 예보, 장비 운영 계획, 취약 구간 관리 방안 등이 공유됐다.
◆ 경기도 "보행자·운전자 모두 각별한 주의 필요"
경기도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빙판길이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도는 ▲보행자 눈길 미끄럼 사고 예방 ▲차량 감속 운행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야간·퇴근길 우회 동선 검토 등을 강조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첫 대설이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도 본청과 시군이 합동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야간에도 신속한 제설을 통해 도민들의 귀가와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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