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기공식 이유 불참, 의회 경시 비판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의회는 4일 제346회 제2차 정례회에서 진행 중인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집행기관 공무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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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의회 전경 [사진=하동군] 2020.08.12 |
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릴 예정이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는 보건의료원 기공식 참석을 이유로 심의대상 부서 관계공무원 전원이 불참하면서 정상 진행되지 못했다.
의회는 예산 심의가 해당 부서의 일부 공무원 참석만으로도 가능함에도, 내빈 안내와 안전관리 등을 이유로 전원이 회의에 불참한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군민의 삶과 직결된 한 해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예산안 심의를 경시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한 달가량 전 확정·통보된 심의 일정에도 불구하고, 집행기관이 일정 변경 요청 공문을 회의 전날인 2일 오후 11시경에야 발송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만이 확산됐다.
의회는 예산안 심의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집행기관 공무원들이 끝내 참석하지 않아 심의가 무산됐다.
이하옥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지방의회 예산심의는 지방자치법에 근거한 법정 사안으로, 법정 처리기한이 정해진 중대한 절차임에도 자체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참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위원회는 계획된 일정에 따라 예산심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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