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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시대] ①더딘 전기차 전환...내연+EV 장점 갖춘 주류 트렌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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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예상보다 장기화...완성차 기업 전략 수정
국내 판매량 1년새 하이브리드 비중 5.5%p ↑...내연 8.5%p↓
향후 5년간 글로벌 시장 연평균 성장률 11~12% 전망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2030년까지 완전 전동화, 100% 전동화를 달성하겠다"고 경쟁적으로 선포했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목표는 어느새 '한 때'의 이야기가 됐다. 내연기관차에서 순수전기차로의 빠른 전환을 꾀했던 완성차 기업들이 냉정한 시장의 현실을 받아들이며 하이브리드로 주력 전략을 바꿨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높은 차량 가격, 급격한 변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 화재 이슈 등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하며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13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총 84만6000대 수준이다. 이 중 내연기관차(가솔린+디젤)는 45만4000대(53.7%), 하이브리드는 29만4000대(34.7%), 순수전기차는 9만4000대(11.1%)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하이브리드에 대해 늘어난 시장 수요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작년 상반기 기준 신규 등록대수는 82만3000대 수준이다. 내연기관차 51만2000대(62.2%), 하이브리드 24만대(29.2%), 순수전기차 6만6000대(8.0%)다.

절대 수치로 비교하면 내연기관차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5만8000대가 감소했다. 반면 순수전기차는 2만8000대가 늘었고, 하이브리드는 순수전기차의 두배에 육박하는 5만4000대가 증가했다. 총 등록대수가 소폭 증가(2.8%)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연기관차 대신 하이브리드를 구매한 소비자가 늘었다는 해석이 무리가 아니다.

전체 신규 등록대수 중 비중에서도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입증된다. 1년 새 내연기관차의 비중은 8.5%p(포인트)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는 5.5%p 증가했다. 순수전기차의 비중은 3.1%p 늘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의 하이브리드 시장 성장 전망세는 대부분 우상향이다.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브리드 승용차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030억 달러(한화 약 298조원)에서 2030년 약 4572억 달러(한화 약 67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11.7%다.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 역시 글로벌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2615억 달러에서 2030년 약 4782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12.83%다.

하이브리드(Hybrid)는 생물학 분야에서 '잡종(雜種)'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전적 의미로는 '두 가지 이상의 요소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을 뜻한다.

이를 자동차에 차용한 하이브리드는 주로 가솔린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엔진과 배터리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전기 모터(배터리)라는 두 가지 동력원을 결합해 구동하는 차량이다.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은 1997년 말 출시된 토요타의 '프리우스'(Prius)다. 프리우스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하이브리드라는 차량의 시장 안착을 가능했다.

국내에서도 현대차와 기아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에 돌입했고, 2009년 각각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첫 양산형 생산에 성공했다. 특이한 점은 두 차량 모두 가솔린-모터 하이브리드가 아닌 LPG-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당시 세계 최초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2011년 가장 대중적인 모델인 중형 세단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가솔린-모터 하이브리드 양산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아주 단순하게 설명하면 '내연기관차의 장점과 순수전기차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단점 역시 '내연기관차의 단점과 순수전기차의 단점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하이브리드라는 이름 그대로 근본이 다른 동력의 '절충'이라고 봐도 큰 무리가 없다.

구체적으로 보면 하이브리드의 내연기관차 대비 가장 큰 장점은 연비 측면에서 뛰어난 경제성이다. 보통 1.5배 정도 연비가 좋다. 전기차의 회생제동(차량이 감속할 때 바퀴 회전력을 이용해 모터를 발전기로 작동시켜 배터리에 저장하는 제동 기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저속 또는 도심 주행에서는 주로 전기 모터만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정숙하고 승차감이 좋다.

반면 단점은 '비싸다'는 것이다. 통상 같은 차량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수백만원 정도 비싸다. 연료비 절감을 통해 초기 차량 가격 차이를 만회하려면 '생각보다' 운행거리가 많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리드는 순수전기차와 달리 정부, 지자체에서 구매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세제 혜택이나 공공요금 할인 등 간접적 혜택은 있지만, 정부의 순수전기차 장려 방침에 따라 하이브리드에 대한 혜택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엔진과 모터, 가솔린과 배터리를 모두 가지고 있다 보니 차량이 무겁다. 그만큼 구조도 복잡해서 경우에 따라 수리비용도 높은 편이다.

하이브리드가 순수전기차에 비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충전 관련 스트레스'가 적다는 점이다. 하이브리드는 모터가 있지만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충전을 해야 하지만 보통의 하이브리드는 충전 없이 주유만 하면 된다. 배터리는 주행 중 자동으로 충전된다.

이에 따라 순수전기차의 가장 큰 불안요소인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 인프라 부족, 최소 20~30분 정도 요구되는 충전시간 등의 리스크 없이 장거리, 한파 등에서도 안정적 운행이 가능하다.

반면 단점으로는 주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순수전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행비용이 높고, 고속 주행시에는 엔진이 작동하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발생한다는 점이 꼽힌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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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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