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키움증권 김학준 애널리스트는 3일 보고서에서 에스투더블유가 내년을 기점으로 매출 성장과 이익 레버리지 구간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투더블유는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다크웹 내 각종 범죄 프로그램·사이트를 실시간 분석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이다. 인터폴과의 공조를 통해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 사우디 등 해외 정보기관으로 고객 저변을 넓혀왔다.
회사의 성장 축은 공공기관 대상 B2G 솔루션 '자비스'와 이를 응용한 기업용 B2B 솔루션 '퀘이사'다. 퀘이사는 해킹, 악성코드, 보안 취약점 등 기업 보안에 특화된 제품으로, 금융권·방산·IT 등 보안 민감도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기업용 플랫폼에서도 보안 기능 강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에스투더블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코파일럿과 자사 솔루션 연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연동 완료 시 주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기업 고객 확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스투더블유가 선보인 SAIP는 보안 영역에서 활용하던 교차검증 분석 기술을 산업·기업 도메인에 접목한 산업특화 데이터 인텔리전스 솔루션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 'Foundry'와 유사한 방향성을 갖고 주요 기업들과 PoC(개념검증)를 진행 중이며, 레퍼런스가 본격 확보될 경우 기존 보안업체를 넘어선 기업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에스투더블유의 2026년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90억원, 영업이익 13억원(흑자전환)을 전망했다. 그는 "매출의 70~80%가 SaaS 기반인 만큼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 매출 증가분 대부분이 이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내년 이후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