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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떠난 박찬호·이별 임박 최형우... KIA 화력 누가 책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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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위즈덤·최형우, KIA의 144홈런 624타점 중 64홈런 213타점 기록
KIA, 김도영의 부상 없는 시즌 완주·장거리 유형의 외국인 타자 영입 절실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이번 스토브리그 패자는 KIA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먼저 두산으로 떠난 데 이어, 중심 타선의 핵심이었던 최형우까지 삼성행이 유력해지며 KIA의 타선은 사실상 '기둥이 뽑힌'듯한 양상이다. 올 시즌 내내 부상 속에서도 버티며 상위권 화력을 유지했던 팀이지만, 이탈자가 늘어나면서 내년 시즌 전망에는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KIA는 올겨울 내부 자유계약(FA)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가장 먼저 유격수 박찬호가 4년 최대 80억원을 받고 두산으로 떠났고, 포수 한승택도 kt와 10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이탈했다. 좌완 불펜 이준영을 3년 12억원에 붙잡은 것이 그나마 한숨 돌릴 유일한 성과다.

삼성으로 이적이 유력한 최형우. [사진 = KIA]

이제 남은 숙제는 세 명의 내부 FA, 즉 최형우·양현종·조상우다. 그중에서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선수는 단연 최형우다. 삼성의 적극적인 '러브콜' 속에, KIA가 같은 조건을 맞추는 데 부담을 느끼며 그의 복귀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다.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KIA는 최근 최형우 측에 최종 제안을 전달했고, 최형우는 이를 토대로 삼성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이미 결론은 난 상황으로 알려졌고, 발표 시점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도 최형우는 "곧 알게 되실 것"이라며 사실상 결별을 시사했다.

내년 KIA의 화력을 예측할 때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지속적인 출전이 가능한 타자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올 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는 4명뿐이었고, 그중 박찬호와 위즈덤(재계약 불발)은 이미 팀을 떠났다. 최형우마저 빠진다면 결국 '온전히 시즌을 버틴 선수'는 오선우 한 명만 남게 된다.

박찬호. [사진=KIA]

두산으로 떠난 박찬호는 이번 시즌 타율 0.287(516타수 148안타) 5홈런 42타점 2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2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성적에는 못 미치지만 유격수로는 리그 최상위권의 공격력을 보였다.

재계약이 불발된 위즈덤은 11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6(424타수 100안타)에 그쳤으나 35홈런을 터뜨리며 리그 3위, 팀 내 1위에 올랐다. 그리고 85타점으로 이 부문 팀 내 2위를 차지했다. 1루는 물론 3루까지 소화 가능하고 성실한 훈련 태도와 예의 바른 인성으로 호평받았다.

가장 공백이 큰 선수는 팀의 에이스 최형우다. 최형우는 최근 3년간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팀의 타점을 책임졌다. 그는 2023년 121경기에서 타율 0.302, 17홈런, 81타점을 기록하며 반등한 것에 이어 2024년은 116경기에서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으로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OPS 0.928의 뛰어난 성적으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가 유력하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IA 패트릭 위즈덤이 지난 7월 20일 NC와 광주경기에서 3회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IA]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이 3명의 선수는 이번 시즌 KIA가 만들어낸 144홈런 624타점 중 64홈런 213타점을 작성했다. 이 3명의 이탈은 팀 공격력의 절반이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3명의 대체자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 상황이고, 박찬호, 최형우, 위즈덤의 이탈은 단순한 전력 약화가 아니라 타선 구조 전체가 붕괴되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KIA는 올 시즌 동안 야수 줄부상으로 고전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가 단 4명뿐이라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이런 상황에서 베테랑 최형우까지 빠진다면, 내년 시즌은 개막부터 리스크가 폭증한다.

잦은 햄스트링 부상 이후 수비 범위가 좁아진 나성범이 지명타자를 보고, 역시 30대 중·후반의 나이로 2루 수비에서 이제는 전성기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김선빈 또한 지명타자로 사용해 지명타자 포지션을 돌려쓸 수 있는 게 유일한 위안이다.

KIA의 3루수 김도영. [사진 = KIA]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부상으로 80경기만을 소화했던 베테랑 야수 나성범과 김선빈의 경우 내구성에 계속 물음표가 붙을 전망이다. 144경기 전 경기 출전이 이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자연스럽게 강제 리빌딩 흐름으로 빠지고 있다.

KIA로서는 김도영이 다음 시즌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길 바라고 있다. 김도영은 부상이 없었던 지난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 1.067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연이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단 30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KIA가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확실한 카드'는 김도영이 시즌을 문제없이 치르는 것이다.

여기에 새로 영입하는 외국인 선수가 최형우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2024시즌 소크라테스 브리토, 2017시즌 로저 버나디나 같은 중·장거리 유형의 외국인 선수를 찾는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실제로 KIA는 두 선수와 비슷한 외야수를 찾고 있다. 그러나 최형우가 만들어내던 클러치 생산력, 득점권 집중도를 대체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는 단순 OPS나 홈런 수치로는 채울 수 없는 영역이다.

최형우. [사진=KIA]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KIA가 마주한 현실은 사실상 '강제 리빌딩'에 가깝다. 주축 선수들은 나이를 먹고 있고, 내구성 우려가 큰 핵심 자원들이 많으며, 외국인 타자를 통해 전력을 메워야 하는 상태다. 그럼에도 팀은 내년에도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을 동시에 받는다.

따라서 내년 KIA의 성적은 이범호 감독의 전술·운용 능력에 상당 부분 의존하게 될 전망이다. 공격력 재편, 야수진 건강 관리, 외국인 타자 활용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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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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