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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세정 '깐부동맹'…국세청, 외투기업 투자유치 앞장

기사입력 : 2025년11월28일 11:21

최종수정 : 2025년11월28일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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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현 청장,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
APEC 정상회담 이후 한미 세정 협력 강화
투자 확대 기업에 '세무조사 유예' 첫 실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국세청이 외국기업 직접투자 유치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국세청(청장 임광현)은 2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회장 제임스 김)와 간담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우수한 제조업 기술과 숙련된 인적 자원을 갖춘 한국을 '경쟁력 있는 투자처'로 인식시키기 위해 적극 나섰다.

◆ 외투기업 소통 강화…투자 촉진 방안 제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The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는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증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8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국내 최대 외국상공회의소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한국이 글로벌 투자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면 공정하고 예측가능한 세정 환경이 필수적인데 오늘 간담회는 한국이 주요 경쟁국과 견줄 수 있는 투자 환경을 갖추는 것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암참은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2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간담회를 열고 세정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2025.11.28 dream@newspim.com

임광현 국세청장은 지난 10월 APEC 기간 중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 7개사가 한국에 약 13조원(90억달러)을 투자하기로 한 사실을 제시하며 "외국계기업들이 한국에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정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화답했다.

국세청은 또 이재명 정부에서 중점을 두어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의 국내투자 촉진에 발맞추어 세무조사 및 세금신고 등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외국계기업 세정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2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간담회를 열고 세정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2025.11.28 dream@newspim.com

◆ 국내투자 확대 외투기업, 정기 세무조사 2년간 유예

국세청은 국내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외국계 기업의 세무 불확실성과 검증부담을 확실하게 완화하기 위해 '투자 확대 외국계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 유예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외국계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외국계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세무조사 유예 정책이다.

이번 조치는 세무조사 사전통지일이 속하는 사업연도에 투자금액을 전년 대비 10%(중소기업) 또는 20%(중견기업)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 있는 기업에 대해 납세자의 신청에 따라 최대 2년 동안 정기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것이다.

이는 통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세무조사 유예를 중견기업까지 처음으로 확대한 것으로, 투자→생산→매출증대→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축을 강화해 외국계기업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임광현 국세청장(오른쪽)과 제인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간담회에서 인사하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2025.11.28 dream@newspim.com

◆ 외국계기업・외국인의 세무신고 편의 증진 및 이중과세 부담 완화

외국계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신고시 맞춤형 신고도움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국제거래 관련 유의사항을 추가로 발굴해 안내 항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신고 안내책자*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국세청에서 9월부터 운영 중인 'AI 대전환 추진단'을 활용해 'AI 기반 외국어 상담'을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외국계기업의 본사 소재지국과 국내에서 동일한 소득에 대해 중복으로 과세할 수 있는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해 '정상가격 산출방법 사전승인(Advanced Pricing Arrangement, APA)'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외국계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최저한세('26.6월 최초신고)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체감할 수 있는 세정지원을 실시한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AMCHAM 회원사 대표단은 "세무조사 유예나 APA 적극 추진 등 세정지원이 확대되면 많은 불편이 해소되어 한국 투자에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임 청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발표된 대책들이 토대가 되어 외국계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더욱 확대되고, 앞으로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넘버원(NO.1) 투자처'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국세청은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기업으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적극적인 세정지원 방안을 마련해 납세자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국세행정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임광현 국세청장(왼쪽 여섯번째)과 제인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왼쪽 일곱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8일 간담회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세청] 2025.11.28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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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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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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