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들이 잇달아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했다.
황유민이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게 된 가운데 2023·2024년 장타 여왕 방신실과 올해 장타 퀸 이동은은 Q시리즈에 도전장을 냈다. 2022년 장타 1위 윤이나와 함께 최근 4년간 KLPGA 장타 부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 모두 LPGA 무대로 옮겨가는 '세대 이동'이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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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신실.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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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은. [사진=KLPGA] |
방신실과 이동은은 다음 달 4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매그놀리아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Q시리즈에 출전한다. 5라운드 90홀로 치러지는 이 대회에서 공동 25위 안에 들면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한다. 4라운드를 마친 뒤 상위 65명과 동점자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며, 72홀 이상을 소화한 선수 전원에게는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KLPGA에서 상금랭킹 4위에 오른 방신실, 6위를 기록한 이동은은 시즌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여 Q시리즈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두 선수는 LPGA가 선호하는 파워 지향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4년 간 KLPGA 장타 1위 또는 최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이 모두 미국으로 향하는 것을 두고 투어 관계자들은 "KLPGA의 장타 트렌드가 자연스럽게 LPGA로 확장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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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유민. [사진=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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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이나. [사진=LPGA] |
다만 미국 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쇼트게임의 완성도가 필수다. 비거리는 이미 세계 상위권인 윤이나의 올해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스코어를 줄이는 승부처는 결국 어프로치와 퍼팅이다. 방신실과 이동은 역시 미국 잔디 적응과 쇼트게임 능력이 중요 변수로 꼽힌다.
올해 Q시리즈에는 방신실과 이동은을 포함해 이정은6, 신비, 윤민아, 장효준, 주수빈, 애니 김 등 한국 선수 8명이 도전한다. 일본에서는 시부노 히나코, 니시무라 유나 등 4명이 출전한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 10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본격적인 맞대결을 펼친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