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내년부터 LPGA에서 활약하는 황유민이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4차 연장 끝에 이동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9일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동은, 임희정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선수들의 팽팽한 접전 속에 무려 4차 연장까지 이어졌다. 3차연장에서 임희정이 파 퍼트에 실패 탈락했다. 이어진 4차 연장에서 황유민은 약 6.4m 버디에 성공, 짜릿한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로써 황유민은 다음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를 앞두고 KLPGA 투어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해 4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황유민은 KLPGA 통산 3승을 올렸다. 우승상금은 2억5000만원.
우승 직후 황유민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며 "과정에 집중해서 잘 친 것 같다, 좋은 결과로 끝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황유민은 올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미국 진출을 확정다.

이번 대회는 2025시즌 KLPGA 투어 상금왕의 주인공도 가려내는 무대였다. 홍정민은 최종전에서 상금왕과 공동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홍정민은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이지현3과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홍정민은 공동 10위로 획득한 상금 147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총액 13억 4152만 3334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2위 노승희(13억 2329만 9754원)와 3위 유현조(12억 7780만 2,481원)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생애 첫 상금왕에 등극하였다. 홍정민은 올 시즌 'KLPGA 챔피언십',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3승을 거두며 방신실, 이예원과 함께 공동 다승왕 타이틀까지 확보했다.
KLPGA 투어 신인상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10타를 기록하며 대회를 공동 18위로 마무리한 서교림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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