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최종보고회....수소환원제철 활성화 연구 통해 지원 방안 집중 논의
이칠구 대표의원 "미래형 제철기술, 경북이 선도해야"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회가 탈탄소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 환원 제철의 전환과 활성화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27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경북도 수소 환원 제철 활성화 방안 연구회는 전날 수소 환원 제철 활성화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경북형 수소 환원 제철 전환 전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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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의회 수소환원제철 활성화 방안 연구회가 26일 수소환원제철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북도의회]2025.11.27 nulcheon@newspim.com |
이번 연구는 글로벌 탄소 감축 흐름 속에서 경북이 철강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해법을 찾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를 맡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이 국가 단위 R&D 투자를 기반으로 민간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지자체 차원의 직접적 추진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포항ㆍ경주ㆍ영천ㆍ구미로 이어지는 경북의 금속 소재 산업 벨트와 함께 울진 원전, 동해안 풍력 등 에너지 기반은 수소 환원 제철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강점으로 평가됐다.
수소 환원 제철은 기존 고로 공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 이상 줄일 수 있는 유일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세계적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 국경 조정 제도(CBAM) 시행 등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철강의 저탄소 전환은 필수 과제이다.
연구회는 이칠구 대표 의원을 포함해 포항·울진·영덕·울릉 등 동해안 지역구 의원 6명으로 구성돼 있어 철강과 에너지 산업 구조 전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날 보고회에서 수소 환원 제철을 위한 포스코 내 부지 확보, 전력 수요에 따른 에너지 공급 인프라 확충,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인식 제고, 규제 완화 방안 등 현실적 과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연구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조례 제정, 행정ㆍ재정적 지원 방안 마련 등 경북형 저탄소 철강 생산 기지 구축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이칠구 대표 의원은 "수소 환원 제철은 경북 철강 산업의 생존 전략이자 국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연구는 경북의 행정ㆍ재정적 지원 방향을 설정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의원은 또 "앞으로도 지역 산업의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도의회 차원의 지원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