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15.3% 해당대형 계약 성공
"수요 빨라 추가 매출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서진시스템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과 약 1853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수주는 서진시스템 지난해 매출액의 약 15.3%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으로, 전량 미국 ESS 제품이다. 공급물량의 90% 이상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신규 설립한 서진시스템의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납품될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관세 이슈로 올해 초부터 북미향 수주가 부재했으나, 미국내 생산 인프라가 완성되고 고객사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재개되면서 서진시스템의 미국 ESS 공급이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급 제품은 대규모 전력망용 인프라에 적용되는 고사양의 중대형 ESS로, 기존 제품 대비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급 모델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매출 기여도 역시 클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물론 이연되었던 미국향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매출 확대도 예상되고 있다.
![]() |
| 서진시스템 로고. [사진=서진시스템] |
ESS 시장 중 미국 시장은 가장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핵심 전략지로 평가된다. AI 산업의 폭발적인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또한 확대되면서 전력 안정성 확보를 위한 ESS 도입이 사실상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한발 앞서 미국 ESS 제조 공장을 설립,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연이어 확보하는 등 북미 ESS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AI 확산으로 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서 당사가 확보한 대형 수주는 북미 시장에서의 생산 능력과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미국과 베트남을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의 ESS 설치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