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내년부터 국립공원 입장료 체계를 전면 개편하면서, 미국 비거주 외국인에 대한 요금이 크게 오른다.
미국 내무부 산하 국립공원관리청(NPS)은 25일(현지시간) 국립공원 연간 이용권인 '아메리카 더 뷰티풀 패스'를 내년 1월 1일부터 미 시민권자·영주권자는 80달러로 유지하되, 비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는 250달러의 별도 신규 패스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간 이용권이 없는 외국인이 방문할 경우, 아카디아·브라이스캐니언·에버글레이즈·글레이셔·그랜드캐니언·그랜드티턴·록키마운틴·세쿼이아·킹스캐니언·옐로스톤·요세미티·자이언 등 11개 인기 국립공원에서는 기존 입장료에 100달러가 추가로 부과된다.
무료 입장일(fee-free days)도 대폭 제한된다. 그동안 주요 공휴일에는 모든 방문객에게 무료 입장이 적용됐지만, 내년부터는 미국 시민 및 영주권자에게만 무료가 적용되며 외국인은 해당일에도 입장료를 납부해야 한다.
내무부는 외국인에게 부과되는 추가 요금이 "공원 관리·보전 비용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미국 국립공원 시스템은 50개 주와 미국령에 걸쳐 433개 지역, 약 8천515만 에이커(약 34만4,614㎢) 규모다. 풍부한 자연 경관을 찾는 방문객을 매년 느는 추세다. 지난해에만 3억3,190만 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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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캐니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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