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산업 전주기 연구·지원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해남고구마 산업 전반을 전담하는 고구마연구센터를 개소하고 명품 특산물인 해남고구마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본격화했다.
해남군은 25일 삼산면 평활리 해남군 농업연구단지에서 고구마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해남고구마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약 3만㎡ 부지에 연구동(672㎡), 비닐온실(4000㎡), 저장고, 순화시설, 실증시험포(2만4930㎡) 등을 갖추고 총 50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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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마 연구센터 개소. [사진=해남군] 2025.11.25 ej7648@newspim.com |
고구마연구센터는 지역 적응 고구마 품종 개발·육성·보급, 조직배양묘 생산, 병해충 진단 및 저감기술 연구, 재배기술 개선과 농업인 교육, 유통 조직화 및 가공제품 개발 등 고구마 산업 전주기를 지원하는 전문 연구시설이다. 해남군은 이를 기반으로 생산·가공·유통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해남형 고구마 산업화 모델'을 구축해 브랜드 가치와 부가가치를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해남은 전국 최대 고구마 재배 면적(1943㏊)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리적표시제 제42호 '해남고구마'로 등록된 대표 명품 농산지다. 고구마연구센터는 해남군이 조성 중인 농업연구단지 내에 위치해 AI·스마트농업을 중심으로 한 농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 거점 역할도 맡는다.
삼산면 평활리 일원 약 100㏊ 규모로 조성 중인 농업연구단지는 국립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를 컨트롤타워로 탄소중립·기후 대응 실증·연구 기능을 수행한다. 1단지에는 고구마 육종 연구동, 과학영농 실증시험포, 청년 농업인 임대 농장 등이 운영에 들어갔으며, 향후 고구마 스마트농업 실습장, 마늘 조직배양 시설, 민간 스마트농업단지, 숙소·편의·교육·연수시설 등이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2단지는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 집하장, 기업 연계 종자 및 과수 생산·실증단지로 조성할 계획으로,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을 함께 추진 중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고구마연구센터는 해남고구마의 품질 향상과 산업화를 이끄는 핵심 시설이자 해남 농업의 미래 성장 거점"이라며 "지역 농업인과 함께 경쟁력 있는 고구마 산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