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25일부터 '서울 풍납동 토성'내 창의마을부지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에 착수한다.
풍납동 창의마을부지는 1983년 건립된 외환은행 직원합숙소 건물을 재활용하여 2004년부터 20여 년간 서울영어체험마을 풍납캠프로 운영되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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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풍납동 창의마을부지 위치도. [사진=국가유산청] 2025.11.25 alice09@newspim.com |
영어마을로 활용되기 전인 2000년 외환은행 직원합숙소 재개발사업을 위한 시굴조사 결과, 토기 구덩이, 불태워진 유구, 추정 연지 등이 확인되어 과거 백제 한성기 도성의 내부 공간으로 활용된 것으로 주목된 바 있다.
이번 창의마을부지 발굴조사는 백제 한성기 상류층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과 대형 의례건물지 등이 확인된 경당지구(1999~2000년, 2008년)와 토성 내 최대 규모의 육각형 건물지, 도로시설 등 다수의 유구가 발견된 미래마을부지(2004~2011년) 이후 10여 년 만에 이루어지는 성 내부 조사라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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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풍납동 창의마을부지 시굴조사 지역. [사진=국가유산청] 2025.11.25 alice09@newspim.com |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서성벽 복원지구(2017~2024년)와 동성벽 유실구간(2025년~) 등 성벽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토성의 규모와 토목기술을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창의마을부지 발굴조사를 통해 기존에 관청 건물, 연지 등으로 추정됐던 핵심시설의 성격을 보다 구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이번 풍납동 창의마을부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그 성과를 적극적으로 공개함으로써 백제 한성의 역사적 가치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