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서 개최
보이스피싱 예방 및 범인 검거 유공자 10명 시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 택시기사 A씨는 승객이 통화 내용 중 금감원 지시에 따라 현금 9000만원 상당을 금으로 바꾸고, 광주에서 숙박한 후 누군가를 서울에서 만나기로 한다는 내용을 듣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112에 신고해서 1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2. 금은방 가게를 운영하는 B씨는 골드바 구매자가 가격을 신경쓰지 않고 휴대전화만 하고 금 거래 단위를 어색하게 말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전달책을 검거하고 1168만원 피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했다.
경찰청과 KB국민은행은 20일 서울 KT 광화문빌딩에 있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에서 '제3회 KB 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3년부터 시작된 'KB 국민 지키미상'은 지난 2022년 10월 경찰청과 KB국민은행이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범죄 근절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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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과 KB국민은행은 20일 서울 KT광화문빌딩에 있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에서 '제3회 KB 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경찰청] |
KB 국민 지키미상은 매년 전화금융사기 예방과 범인 검거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는 전화금융사기 예방과 범인 검거 기여도 등을 고려해 전국 경찰관서로부터 추천받은 유공자 중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은 택시기사, 자영업자(숙박업·금은방·카페) 등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고 있다. 본인 업무 외에도 주변까지 세심히 살펴 적극적으로 피해를 예방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은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 명의 감사장과 KB국민은행에서 준비한 감사 포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신효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은 보이스피싱 예방 문화를 확산하는 뜻깊은 행사이다"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막을 수 있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는데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