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 주문진 향호정원이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이양사업 '지방정원' 분야 공모에 선정돼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선다.
향호정원 조성사업은 약 103만㎡ 부지에 향호를 중심으로 영동권 최대 규모의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죽정원, 매향정원, 창포원 등 12가지 테마정원이 4개 권역에 걸쳐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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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시 주문진 향호정원 구상도.[사진=강릉시] 2025.11.17 onemoregive@newspim.com |
강릉시는 2023년부터 두 차례 지방이양사업 신청이 예산과 우선순위 문제로 불발됐으나, 사업계획을 전면 재정비하고 주민 협조로 토지 매입과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시행계획 수립으로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여 세 번째 도전 끝에 최종 선정에 성공했다.
총사업비 60억 원(도비 39억 원, 시비 21억 원)이 투입되며, 강릉시는 2026년에 우선 15억 원을 투입해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선정은 시민과 행정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향호정원이 북부권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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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주문진 향호정원.[사진=강릉시] 2025.11.17 onemoregive@newspim.com |
향호정원은 2027년까지 70ha 규모로 조성돼 3년간 운영 후 국가정원 승격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방이양사업은 기존에 중앙정부가 담당하던 권한을 지방정부로 이양해 지역 맞춤형 개발과 자율적 행정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이다.
특히 정원 조성 분야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녹지 공간을 조성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관광·휴양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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