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제338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교육청의 학교 석면 해체 공사가 지연되면서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지현 광주시의원은 17일 제338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교육청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된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미룬 것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한 처사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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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현 광주시의원. [사진=뉴스핌DB] |
광주시교육청은 당초 2026년까지 학교 석면을 모두 제거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예산 미확보를 이유로 2027년까지 연장했다.
석면 해체 대상은 학교 급별로 ▲중학교 91개교 중 23.1%(21개교) ▲초등학교 155개교 중 31개교(20.0%) ▲고등학교 66개교 중 19.1%(13개교)의 순서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학교는 아이들이 하루 중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그 어떤 곳보다 안전해야 한다. 그러나 광주시 초·중·고 5개교 중 1개교가 여전히 석면해체 대상 학교"라고 비판했다.
이어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인데 예산을 이유로 공사를 연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폭염 속 교실환경 악화 문제도 언급했다.
최 의원은 "광주시의 올여름(6~8월) 최고 기온은 36.7℃였고, 폭염일수는 29.6일에 달했다"며 "이처럼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석면 천장에 설치된 노후 에어컨이 잦은 고장을 일으켰지만 교육청은 '석면철거 이후 교체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꼬집었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