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10월 산업 생산과 소비가 부진한 모습을 지속했다. 정부 당국의 부양책에도 좀처럼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0월 경제 데이터를 발표했다. 10월 공업 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전월 대비 0.17% 증가했다. 공업 생산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월간 공업 생산액 증가율은 지난 3월 7.7%를 기록했고, 4월에는 6.1%, 5월에는 6.8%를 기록한 후, 6월 5.7%, 7월 5.7%, 8월 5.2%, 9월 6.5%를 기록했다.
공업 생산액 중 제조업 생산액은 4.9% 증가했다. 장비 제조업 생산액은 8.0% 증가했고, 특히 첨단 제조업 생산액은 7.2% 늘었다. 민간 기업 생산액은 2.1% 증가했다.
10월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4.6% 증가했다.
10월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4조 629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 5월 6.4%를 기록했던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 증가율은 6월 4.8%로 둔화된 데 이어 7월에는 3.7%, 8월에는 3.4%, 9월에는 3.0%로 지속 낮아졌다. 10월 상품 판매액은 2.8% 증가했으며, 외식 소비액은 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고정 자산 투자액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제외한 고정 자산 투자액은 1.7%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 대비 14.7% 감소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제외한 민간 투자액은 0.2% 증가했다.
10월 무역액은 위안화 기준으로 0.1% 증가했다. 수출은 0.8% 감소했고, 수입은 1.4% 증가했다. 민간 기업의 무역액은 7.2% 증가했다.
10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5.1%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달 대비로도 0.2%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거시 정책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휘되면서 복잡한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발전 추세를 이어갔다"며 "외부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며 중국 경제의 회복은 더욱 견고해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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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월간 사회소비품소매총액 증가율 추이 [사진=중국국가통계국]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