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전년 동기 대비 0.25% 상승...2015년 집계 이래 최저치
전문가, RBI 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0.2%포인트 인하에 무게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도중앙은행(RBI)이 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하고 있다.
12일 로이터 통신과 이코노믹 타임스(ET) 등에 따르면, 인도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고, 인도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상품 및 서비스세(GST)를 인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로이터가 당초 제시한 0.48% 전망치를 하회하며 2015년 지표 집계 이래 기록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ET는 짚었다.
인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RBI의 중기 목표치(4%)를 밑돌고, 7개월 연속 RBI의 허용 범위인 6%를 하회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RBI가 내달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며, GST 인하에 더해 금리 인하로 경기 하방 압력 상쇄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인도 신용평가기관인 인디아 레이팅스 앤 리서치의 수석 경제학자인 데벤드라 판트는 "이번 회계연도 연간 물가상승률은 약 2.5%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RBI가 올해 1%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추가 인하에 나설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판트는 이어 "경제가 둔화하고 저성장 국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RBI는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0.5%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엘라라 증권의 가리마 카푸르는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CPI가 2% 미만으로 낮아지면 RBI가 12월에 이어 내년 2월에 또 한 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RBI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는 내달 3~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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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블룸버그통신> |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