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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 전쟁]③ 학교가 된 기업들…직접 키워 인재 절벽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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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학위·연구 과정으로 고급 AI 인재를 내부에서 양성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와 산학 협력 통해 인재 풀 확장
학제형·전주기 교육 체계로 반도체·AI 전문성 고도화
해커톤·부트캠프·해외 리쿠르팅 등 실전형 확보 전략 확산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신영 기자 = 인공지능(AI) 인재 전쟁이 최고조에 이르자 국내 기업들은 외부 채용만으로는 인력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직접 인재를 길러내는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국가 AI 정책 사령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배경훈 전 LG AI연구원장이 발탁된 데 대해 업계가 "뜻밖의 인선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배 장관은 LG에서 사내 학위 과정과 초거대 모델 연구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며 기술·인재 내재화를 이끌어온 인물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은 LG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해외 빅테크로의 인재 유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들은 사내 대학,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해커톤, 해외 리쿠르팅 등 각자에 맞는 방식으로 '스스로 인재를 만드는 구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LG AI대학원 학위수여식 [사진=LG]

◆AI 인재 중요성에 가장 먼저 눈뜬 LG
LG AI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교육부 인가를 받은 사내 대학원으로, 대기업이 직접 AI 고급 인재 양성에 나선 대표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22년 처음 문을 연 이후 AI 기초 교육부터 석·박사 과정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교육 체계를 구축하며 LG그룹의 AI 역량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지난 9월 일반 대학원과 동등한 석·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교육부 공식 인가를 받으며 새롭게 출범했고, 내년 3월 첫 입학식을 앞두고 있다. 국내 1호 교육부 인가 사내 대학원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드문 형태다.

LG AI대학원의 강점은 '속도'와 '밀도'에 있다. 석사는 3학기, 박사는 약 2년 내외로 설계된 초고밀도·고강도 교육 과정이며, 교수진은 LG AI연구원과 산업 도메인 전문가, 학계 교수 등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AI 이론 학습은 물론, LG 계열사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난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 인재를 기업이 직접 양성하는 새로운 패러다임"(교육부 평가)으로, 국내 인재 생태계 전반에도 적지 않은 파급력을 갖는다.

LG AI대학원은 LG가 지난 5년간 준비해온 'AI 기술 내재화' 전략의 핵심 축이다. 인재 확보 경쟁이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LG는 단기적 채용 전략이 아니라 필요한 인재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구조를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AI 전환(AX), 공정 최적화, 예측·설계·운영 자동화 등 그룹 전반의 기술 혁신 속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반이다.

LG 내부에서도 LG AI대학원을 향한 관심은 상당하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기회가 열리면 꼭 지원하고 싶다"는 분위기다. 이승준 LG전자 생산기술원 책임연구원은 회사가 공식 석·박사 학위를 제공한다는 점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으며, "AI 분야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사내 AI 대학원은 기업의 AI 경쟁력을 높이고 인재 유출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쌓은 도메인 지식과 최신 AI 기술을 융합한 실무형 인재를 직접 길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기술 내재화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우수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사내 AI 대학원은 기업이 스스로 필요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기업 AI 인재 육성 확보 전략 [사진=뉴스핌]

◆글로벌 연구 생태계로 인재 기반 강화하는 네이버
지난달 엔비디아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빅딜'에서 삼성·SK·현대차보다 많은 6만 장의 GPU를 확보한 네이버는 그동안 축적해온 AI 연구·투자 전략을 더욱 강화하며 기술 경쟁력과 인재 확보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제조 대기업들이 사내 교육체계를 통해 인재를 직접 길러내는 동안, 네이버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와 초거대 모델 역량을 기반으로 우수 연구자를 꾸준히 유치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해외 AI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활발히 발표하며 글로벌 AI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넓히고 있다. 매년 세계 주요 AI 학회에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수준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발표된 논문은 450편 이상, 피인용 수는 4만7000회를 넘는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글로벌 AI 커뮤니티에서의 신뢰도와 영향력을 높이고, 해외 우수 연구자를 끌어들이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산학 협력도 적극적이다. 네이버는 판교 사옥 '1784' 내에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KAIST-NAVER HyperCreative AI Center'를 설립해 초거대·창의적 AI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독일 튀빙겐대와는 '신뢰 가능한 AI', 캐나다 토론토대와는 HCI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와는 소버린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육·연구 협력도 진행 중이다. 연구 인력 교류와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AI 전문가 양성 기반을 한층 강화한 셈이다.

서비스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있는 네이버는 "특정 분야가 아닌 전 영역에서 AI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연구 커뮤니티·산학 협력·스타트업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다층적 인재 확보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10월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AI·반도체 인재를 직접 길러내는 체제 구축
AI·반도체 인재 전쟁이 거세지자 국내 주요 기업들은 더 이상 외부 채용만으로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다. '필요한 사람은 우리가 직접 만든다'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기업마다 색깔 있는 내부 양성 모델이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정규 학위 과정을 갖춘 사내 대학부터 글로벌 R&D 네트워크 기반 석·박사급 연구자 영입, 그리고 해커톤·부트캠프·해외 리크루팅 프로그램까지, 인재 확보의 무게추가 '내재화'로 이동한 모습이다.

가장 방대한 체계를 갖춘 곳은 삼성전자다. 1989년 사내 기술대학에서 출발한 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는 2001년 국내 최초 정규 대학 인가를 받은 뒤 반도체·디스플레이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길러왔다. 지금까지 1188명의 졸업생이 배출됐고, 사내기술대학원(성균관대 반도체·DMC 공학과)에서는 석사 942명, 박사 107명이 나왔다. 여기에 공정부터 설비·소프트웨어까지 11개 학부·1000여 개 과정을 갖춘 'DS유니버시티'가 더해지며, 삼성은 사실상 '직원 전체가 학생이 되는' 국내 최대 규모 기업형 교육 생태계를 구축했다.

SK하이닉스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2017년 출범한 SKHU(SK hynix University)는 입사 초기부터 8년간 기초·전문 교육을 거쳐 졸업과 승진이 연결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설계·소자·공정 등 17개 분야 전문강사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커리큘럼을 직접 만든다. 덕분에 교육 과정에서 배운 내용이 다시 현장으로 곧바로 적용되는 구조가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수많은 구성원이 SKHU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했다. 교육·현장·승진이 하나의 구조로 묶인 대표적 '학제형' 모델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용인)에서 진행 중인 삼성직무적성검사 [사진=삼성전자]

◆실전형·오픈형 모델로 '미래 인재' 먼저 잡는다
플랫폼·통신 기업들은 정규 학위 중심의 전통 모델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배워서 오는 인재가 아니라, 실전에서 바로 뛰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실전 프로젝트·해커톤·오픈형 채용을 결합한 '미래형 인재 확보 전략'으로 빠르게 선회하고 있다. 글로벌 리크루팅부터 자체 부트캠프까지, 이들 기업의 영입 방식은 스타트업처럼 민첩하고, 연구기관처럼 유연하다.

카카오는 사내 직원부터 외부 개발자까지 한꺼번에 움직이는 생태계형 인재 육성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사내 해커톤 '10K'에서는 전 계열사 직원들이 직접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기획·개발했고, 연례 기술 콘퍼런스 'if(kakao) 2025'에서는 새롭게 신설된 '크루데이(Crew Day)'를 통해 카카오의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 '카나나(Kanana)'를 내부 구성원이 직접 실험하고 아이디어를 교류했다. 외부 인재 확보에도 속도가 붙었다. 전국 국립대와 함께 운영하는 '카카오테크 캠퍼스 아이디어톤', 550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카카오테크 부트캠프', 그리고 올해 첫 그룹 차원의 'AI 네이티브' 신입 공채까지, 카카오는 미래 세대를 끌어들이는 가장 공격적인 플랫폼 기업 중 하나가 됐다.

SK텔레콤은 '대학생을 미리 발굴해 연구 경험을 먼저 준다'는 전략을 선택했다. 2019년 1기부터 운영된 'AI 펠로우십'은 대학생이 실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17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특히 '버추얼 트라이온(Virtual Try-On)' 연구처럼 실제 서비스에 적용된 사례가 나올 정도로 실전성이 높다. 펠로우십 수료자는 SKT 신입 전형 1차 합격 혜택을 받으며, 교육과 채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가 고착됐다.

잡페어 현장에서 에이블스쿨 7기 교육생들이 취업 정보를 얻고 있는 모습. [사진=KT]

KT는 정부와 민간의 인력 공급 루프를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K-디지털 트레이닝'과 연계된 '에이블스쿨'은 AI·DX 실무형 교육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고, 수료생들은 이미 500여 개 기업에 취업했다. 여기에 더해 KT는 올해 이동통신사 최초로 AI 직군만 전담하는 '테크 리쿠르팅 센터(TRC)'를 만들었다. 기술을 이해하는 '테크소서(tech-sourcer)'들이 직접 AI 인재를 찾는 구조로, 전통적 헤드헌팅과 다른 전문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접근 방식을 글로벌로 잡았다. 지난 2023년 LA, 2024년 실리콘밸리에서 'US 페어'를 열어 현지 석·박사 인재를 대면 발굴했다. UC버클리, 조지아공대, 예일대 등 주요 연구기관 출신 인재들이 참여했고, 첫 행사에서는 아마존 출신 박대훈 연구위원을 기술 전문 임원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네트워크를 더 넓혀 미국 현지 AI 인재 수혈 통로를 본격화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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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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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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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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