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팜 구축 및 전문 인력 채용, 카이스트와 전광자 양자 중계기 공동 연구 착수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포토닉 기반 양자 컴퓨팅 기업 콴델라(Quandela)는 한국 내 양자 생태계 강화를 위해 서울특별시 및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KAIST)와 신규 협력을 추진하고, 최대 5000만 유로(약 8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콴델라는 지난 12일 서울특별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약 2500만 유로를 투입해 양자 공학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 인력 30~5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양자 컴퓨팅 팜(Quantum Computing Farm)을 구축해, 국내에서도 직접 양자 프로세서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회사는 향후 수요 확대에 따라 양자 컴퓨터 조립 시설 설립도 검토 중이며, 이 경우 동일 규모인 약 2500만 유로의 추가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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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콴델라] 왼쪽부터) 김유석 콴델라 한국 지사장,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공동창업자 겸 CEO,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 김태균 행정1부시장, 주용태 경제실장, 이진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 |
콴델라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니콜로 소마스키(Niccolo Somaschi)는 "서울시와의 협력은 콴델라의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적인 이정표"라며 "서울에서 연구·혁신·산업 응용이 연결되는 실질적인 양자 생태계를 함께 만들고, 양자 기술의 접근성과 산업적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콴델라는 카이스트와 함께 '전광자 양자 중계기(All-photonic Quantum Repeater)'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본 프로젝트는 8년에 걸쳐 총 800만 유로(약 120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한국의 양자 국가 장기 전략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콴델라는 이를 통해 한국의 선도 연구 기관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양자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카이스트 손영익 교수는 "콴델라의 광자 기반 양자 컴퓨팅 기술은 상용화에 적합한 확장성과 제조비 효율성 면에서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국내 양자 생태계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실질적인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콴델라는 이번 협력과 함께 한국 클라우드 리전(Region)을 신규 개설해, 국내 기업과 연구 기관이 콴델라의 퀀텀애즈어서비스(Quantum-as-a-Service) 플랫폼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회사는 한국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연구 개발부터 산업 응용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양자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같은 날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AI와 양자 포토닉스 기술의 융합' 세미나에서도 콴델라는 국내 연구 및 산업 파트너와 장기 비전과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한국의 양자 기술 상용화 단계 확산에 기여하며, 양자 산업 발전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콴델라는 세계적인 광자 기반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으로 데이터센터에 적용 가능한 양자 컴퓨팅 시스템과 클라우드 기반 양자 프로세서, 산업 맞춤형 알고리즘 서비스를 설계·제조·제공하고 있다. 모든 혁신가가 첨단 양자 컴퓨팅을 활용해 산업과 사회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글로벌 양자 산업의 확장을 이끌고 있다.
whit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