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진정·가동률 회복에 실적 레벨업 시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NH투자증권이 심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6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2분기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이익 성장 사이클에 들어섰다"며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그대로 우상향"이라고 평가했다.
![]() |
| 심텍 메모리 및 다층 모듈용 기판 사진. [사진=심텍] |
심텍은 3분기 매출 3728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지만 컨센서스에는 다소 못 미쳤다. 황 연구원은 "원재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금·구리 가격 급등과 저부가 BOC 기판 비중 축소가 예상보다 더딘 점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이 최근 안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주요 고객 재고가 여전히 낮아 가동률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마진 개선은 4분기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LPDDR·GDDR 기판의 확장성이 제시됐다. 기존 모바일·그래픽 중심에서 SOCAMM과 AI 가속기 기판으로 적용처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GDDR7 기판은 일본 자회사의 공정 전환 완료로 실적 기여가 본격화됐다. MCP 매출도 전분기 대비 19% 증가하며 회복세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황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아쉬움으로 단기 조정이 있었지만, 심텍의 기판 기술 경쟁력과 고객사 변화에 따른 구조적 성장 트렌드는 변함없다"며 "PER 기반으로 밸류에이션을 다시 산정해 목표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