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해경·軍·경찰·드론수색대·해양안전協 등 100여명 참여..."2차 피해 선제 차단"
이근안 해경서장 "추가 발견 개연성 높아...민·관 합동수색 지속할 것"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 연안 해변에서 마약류 의심 물질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포항해양경찰서가 12일 포항시 북구 칠포~월포 해안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펼쳤다.
이날 오후 5시 무렵까지 진행된 첫 합동 수색에서 '마약류 의심 물질'은 추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수색은 포항해양경찰서와 육군 제50보병사단(16해안감시기동대대), 대구본부세관, 해양재난구조대(드론수색대), (사)한국해양안전협회(영일만지부), 포항북부경찰서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포항시 북부권 해안가 일대 9개 거점을 지정, 광범위하게 전개됐다.
![]() |
|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 연안 해변에서 마약류 의심 물질이 잇따라 발견되자 포항해양경찰서가 12일 포항시 북구 칠포~월포 해안 일대에서 군, 경찰, 세관, 드론수색대, 한국해양안전협회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합동 수색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5.11.12 nulcheon@newspim.com |
특히 대구세관의 마약탐지견 1두와 재난해양구조대의 드론 10대를 투입해 해안가 갯바위, 테트라포트 틈새 등을 꼼꼼하게 수색했다.
이번 포항해경의 대대적인 합동 수색은 최근 포항 인근 해변에서 마약류 의심 물질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일반인 노출 등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 |
|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 연안 해변에서 마약류 의심 물질이 잇따라 발견되자 포항해양경찰서가 12일 포항시 북구 칠포~월포 해안 일대에서 군, 경찰, 세관, 드론수색대, 한국해양안전협회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합동 수색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포항해경 관계자가 수색에 참여하는 유솬기관 관계자들에게 수색 주의점과 안전수칙 등을 설명하고 있다.2025.11.12 nulcheon@newspim.com |
합동 수색에 앞서 포항해경은 수색 과정의 주의점과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설명하며 꼼꼼하게 공유했다.
또 한국해양안전협회 김달식 영일만지부장은 '마약류 의심 물질 신고' 사례를 설명하고 "해변가에서 잇따라 발견되는 마약류 의심 물질 관련 언론이나 SNS 등을 통해 정확하게 전파돼 시민들이 '이것은 마약 물질이다'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경북 동해안의 잇따른 마약류 발견의 심각성을 환기했다.
![]() |
| 경북 포항 연안 해변에서 마약류 의심 물질이 잇따라 발견되자 포항해양경찰서가 12일 포항시 북구 칠포~월포 해안 일대에서 군, 경찰, 세관, 드론수색대, 한국해양안전협회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합동 수색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마약탐지견의 수색 모습.[사진=포항해경 영상캡쳐] 2025.11.12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 관계자는 "최근 제주 해역을 비롯한 포항 인근 해안에 마약류 의심 물질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2차 피해 사전 차단 등을 위해 합동 수색을 진행하게 됐다"며 "특히 포항에서도 3차례 유사한 사례가 신고돼 해안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안 포항해경서장은 "앞으로도 불특정 해안가에서 마약류가 추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속적으로 민관 협력으로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해안가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발견하면 절대 만지거나 개봉하지 말고 즉시 해양경찰 등 경찰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포항 인근 해역에서는 지난달 15일 남구 동해면 임곡리 해변에서, 같은 달 26일에는 북구 청진리 해안에서 주민들이 마약 의심 물질을 발견해 신고했다.
또 이달 7일 청하면 방어리 해안에서는 쓰레기를 치우던 시민이 중국산 차(茶) 봉지에 든 1㎏ 상당의 마약 의심 물질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하는 등 지금까지 마약류 물질이 3차례 발견됐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15일과 26일 주민에 의해 신고된 마약 의심 물질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 모두 마약류인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