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의 기후 모형 해설서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후의 과학: 지구 온난화를 넘어설 기후 물리학의 정석'(사이언스북스)은 기후 변화 분야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인 마나베 슈쿠로가 쓴 기후 모형 해설서이다. 6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마나베 슈쿠로가 직접 참여한 연구와 그의 사고에 영향을 준 기후 과학의 역사가 모두 담겨 있다.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저자의 유일한 대중서로도 알려진 이 책의 저술에는 럿거스 대학교의 대기 과학 석좌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앤서니 브로콜리가 공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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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후의 과학' 표지. [사진 = 사이언스북스] 2025.11.12 oks34@newspim.com |
이 책은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기후가 과거에 왜, 어떻게 변화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알려줄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기후 모형'이란 인간이 일으키는 지구 온난화를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로,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미래의 기후 변화와 그 영향을 예측하는 데 쓰인다.
저자들은 기후 과학의 핵심 과제인 '기후 민감도'를 깊게 설명하고,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에 따른 기후의 총 평형 반응도 다루는 등 '기후 모형 연구의 모든 것'을 책 한 권에 담았다. 기후 모형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과거의 연구사례부터 미래에 대한 예측까지 서술되었으며, 풍부한 그림과 도표가 삽입되어 탐구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책 속 10개의 장은 기후 변화 연구에 모형을 활용해 온 역사와 연구 결과를 살펴본다. 또 여러 계층의 기후 모형을 이용한 실험 분석을 통해 지구온난화와 과거의 기후 변화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에 따라 지표면의 평균 기온이 빙기와 간빙기의 차이에 버금가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추측한 19세기 연구에서 출발해, 저자가 초석을 닦은 기후 모형 연구의 핵심 '대기 대순환 모형'을 설명하기도 한다. oks3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