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법무부가 소년원 교정 교육을 통해 고졸 검정고시 합격과 대학 진학을 연계한 결과, 소년원 학생 130명이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 나선다.

법무부는 12일 "2025년 한 해 동안 소년원 학생 249명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이들에게 대학 입시설명회와 진학 컨설팅을 제공해 130명이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소년원 교정 교육을 통해 고졸 검정고시 합격과 대학 진학을 연계한 결과, 소년원 학생 130명이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 나선다. 사진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절 특별사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이 가운데 100명은 수시 모집에 원서를 접수했고, 30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했다.

전국 소년원은 학업을 중단했던 학생들을 위해 검정고시 특별반을 편성·운영하고, 시·도 교육청과 대학 관계자를 초청해 올해 총 13회의 입시설명회와 맞춤형 진학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282명의 학생이 학과 정보와 전형별 전략을 안내받고 진학 계획을 구체화했다.

법무부는 "현재 전국 소년원 학생 100명이 보호자와 논의를 거쳐 수시 모집 전형에 지원했다"며 "검정고시 합격에서 대학 진학으로 이어지는 교육·진로 지원이 재범 방지와 사회 복귀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시 박람회에 참여한 광주 소년원 재원 학생 A 군(18)은 "소년원에서 대학 진학 정보를 얻고 부모님과 상의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좋았다"며 "검정고시 합격에 이어 대학 진학에 도전하는 제 자신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소년원 학생들이 학업을 회복하고 진로를 설계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정 교육과 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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