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026년도 국비 2105억 원 증액 확보에 전력 투구
산업위기 선제대응·영일만횡단대교·KTX역 주차장 조성 사업 등 현안 직접 설득
이 시장 "포항 산업위기 돌파·미래 신산업 성장 위한 증액 반드시 필요"
[포항·서울=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에 강행군을 펼쳤다. 이 시장은 11일 국회를 방문,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과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 현안 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국비 증액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먼저 한병도 예결위원장을 만나 포항시 주요 역점 사업들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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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이 11일 한병도 국회 예결위원장을 만나 포항시 주요 역점사업들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5.11.11 nulcheon@newspim.com |
이어서 예결위 간사 박형수 의원과 임미애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박성민 의원, 구자근 의원을 만나 포항시 철강 산업의 위기를 설명하고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관련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특히 이날 기재위원장인 임이자 의원을 만나 국가 성장 주도 신산업인 바이오 육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포항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포항시의 국회 증액 건의 사업은 총 16건 2105억 원 규모이다.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관련 사업으로는 ▲철강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이차 보전금 지원(22억 원) ▲철강기업 및 근로자를 위한 고용 안정 지원(73억 원) ▲철강 산업 AI 융합 실증 허브 구축 사업(40억 원) 등이다.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은 ▲AI 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디자인 플랫폼 구축(36억 원)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AI 기반 소재·부품 실증 기반 구축(30억 원)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 육성 사업(11억 원) ▲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초 역량 강화 지원(30억 원) 등이다.
이 시장은 ▲포항 영일만 횡단 대교 노선 확정 및 사업 추진(1,715억 원)과 ▲포항 역의 만성적 주차난을 해소할 신설 주차장 선상 연결 통로 건립 사업(44억 원)도 반드시 증액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국회 예결 소위는 오는 17일부터 진행되며, 이 기간 실질적인 예산 심의가 이루어진다. 포항시는 예산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지역구 국회의원, 경북도, 중앙 부처 관계자 등과 적극적인 공조 아래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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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이 11일 기재부를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5.11.11 nulcheon@newspim.com |
이 시장은 이날 기획재정부도 찾았다. 이 시장은 예결위에서 증액 또는 삭감을 하더라도 기재부와의 최종 협의 과정을 거치므로 증액 사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설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재부 임기근 제2차관과 박창환 경제 예산 심의관을 만나 기재부 차원에서도 증액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심사가 끝날 때까지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국회와 기재부 관계자를 끊임없이 만나고 설득하는 등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