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의총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에 적극 대응 목소리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이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오는 11일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방문해 규탄대회를 실시한다. 오는 12일에는 당원들과 함께 하는 규탄대회도 계획 중이다. 국민의힘은 멈춘 장외투쟁의 재개 가능성도 시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국회본관에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항의방문을 한다"며 "현장에서 규탄대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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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규탄하는 피켓팅을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원내외를 통틀어 국민과 함께 이 중차대한 항소 포기라는 사태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결의를 모았다"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항소 포기 외압 관계자 전원이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2일에는 당원들과 함께하는 정부여당 규탄대회도 계획 중이다. 특히 이날 의총에서는 지난 9월 대구와 서울에서 실시한 장외투쟁을 적극적으로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장외투쟁은 내일과 모레 (규탄대회를) 진행하면서 추가적으로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장동혁 당대표가 언급한 '대통령 탄핵'에 대해 국민의힘은 숨을 골랐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항소 포기 외압의 몸통이 이재명이라고 하는 점은 의원 모두가 인식을 함께 했다"면서도 "지금 당장 탄핵을 추진할 것인지, 할 수 있는 것인지는 좀 더 논의하는 방향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먼저 제안한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의 '즉각 실시'를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항소 포기 외압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다시한 번 제안한다"며 "여야 합의로 오래간만에 처리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는 "항소 포기는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 행위를 무죄로 만들기 위한 빌드업"이라며 "항소 포기 다음에는 공소 취소, 배임죄 폐지, 공직선거법 개정, 대법관 증원을 통한 대법원 장악, 그리고 4심제 도입으로 이른바 '재판 삭제 6종 패키지'가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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