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향기 속, 강진茶의 정신을 잇다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조선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학문과 철학 속에 담긴 차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강진에서 열린다.
강진군 다산박물관은 오는 13일 '다산과 강진茶: 비 갠 뒤 새 찻잎 피어나니'를 주제로 특별전을 개막한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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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과 강진차 특별전 홍보 포스터. [사진=강진군] 2025.11.10 ej7648@newspim.com |
이번 전시는 조선후기 차 문화의 중흥을 이끈 다산 정약용의 삶과, 고려시대부터 차 생산지로 명성을 이어온 강진의 전통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다.
정약용은 강진 유배 시절 학문과 수양의 과정에서 차를 생활의 일부로 삼으며 제자들과 차를 매개로 깊은 인연을 맺었다. 박물관은 이러한 다산의 정신을 통해 강진 차 문화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 소장된 '다신계첩'을 처음 공개한다. 다신계첩은 다산과 제자들이 신의를 다지며 차를 나눈 모임의 약속과 규약을 기록한 문헌으로 디지털북으로 구현돼 관람객이 직접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2026년 3월 15일까지 이어진다.
김선제 다산박물관장은 "다산이 사랑한 강진 차의 향기 속에서 여유와 성찰의 시간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5일에는 제6회 강진 찻자리 경연대회가, 26일에는 정민 한양대 교수와 유동훈 국립목포대 연구원이 참여하는 특별 강연이 열린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