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DNA 구조 공동 발견 제임스 왓슨 박사, 97세로 별세

기사입력 : 2025년11월08일 05:46

최종수정 : 2025년11월08일 06: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DNA 이중나선 구조 공동 규명해 노벨상 수상
생애 후반 인종·성 차별 발언 일삼다 학계 퇴출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생명의 유전적 청사진이라 불리는 DNA(디옥시리보핵산, 유전물질) 구조의 공동 발견자로 노벨상 수상자인 제임스 왓슨 박사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스트 노스포트의 한 호스피스에서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DNA 구조 해명이라는 업적에도 생애 후반 인종·성 차별적 발언을 일삼다 학계에서 퇴출당한 뒤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7일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공동으로 밝혀내 인류 생명과학의 시대를 연 왓슨 박사가 전날 별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가 오랜 기간 몸담았던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와 그의 아들 루퍼스 왓슨은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왓슨 박사는 2018년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이후 요양 중이었다.

프랜시스 크릭, 모리스 윌킨스, 로절린드 프랭클린과 함께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규명한 왓슨 박사는 1953년 '네이처'지 논문 발표로 생물학의 새 장을 열었다. 해당 연구는 생명정보가 세대를 넘어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설명하며 현대 유전학·의학·법과학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공로로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그는 이후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초기에 이끌었다. 그가 이사장으로 재직한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는 그의 지도 아래 세계적 생명과학 연구기관으로 발전했다. 

DNA 이중나선구조의 공동 발견자이자 인간게놈프로젝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임스 D. 왓슨(왼쪽) 박사가 2007년 5월 31일, 미국 휴스턴 베일러 의대 인간 유전체 분석센터에서 한 연구원에게 자신의 저서를 사인해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샂진=로이터 뉴스핌]

WP에 따르면 70여 년에 걸친 연구 경력 동안 왓슨 박사는 생명공학 산업의 발달을 촉진시켰고, 이는 의학, 농업, 법의학, 친환경 기술 등 여러 분야에 혁신적인 응용을 가져왔다. DNA 분석을 통한 신원 확인은 범죄 수사와 재판의 패러다임을 바꾸었고, 질병 진단·친자 확인·유전 질환 연구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또 유전자 변형 기술은 병충해와 가뭄에 강한 농작물과 영양가 높은 작물 개발, 동물 복제·불임 치료 등에도 쓰인다. 이 밖에 유전자 치료법은 질병 정복을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동료 과학자들과의 불화 및 거침없는 언행으로 악명이 높았다. 여성, 흑인, 유대인 등 여러 집단에 대한 차별적 언행과 함께 인종별 지능 차이를 주장했다. WP는 왓슨 박사가 80세 이후 과학계에서 사실상 고립되었다며 강연 요청이 끊기고, 급기야 생계난으로 노벨상 메달을 경매에 내놨고, 러시아 자산가가 410만 달러에 낙찰받은 후 메달을 돌려줬다고 전했다.

WP는 왓슨 박사에 대해 "탁월한 과학자이자 동시에 깊은 논란의 인물이었다"고 평했다.

dczoo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사법행정TF 개혁안 25일 공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법원행정처 폐지 및 사법행정위원회 신설 등 '사법행정 개혁안'을 오는 25일 발표한다. 민주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TF 단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5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충분한 숙의를 거쳐 만든 TF 개혁안을 국민께 보고드리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입법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현희 단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TF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18 pangbin@newspim.com TF는 현재까지 ▲법원행정처 폐지 및 사법행정위원회 신설 ▲전관예우 근절 ▲비리법관징계 실질화 ▲판사회의 실질화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왔다. 전 최고위원은 "출범식과 1차례 공개회의, 3번의 비공개회의를 통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왔다"며 "법원행정처, 법무부, 대한변협, 참여연대 등 10개 관계기관의 서면 의견수렴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전 최고위원에 따르면 관계기관 중 변호사협회는 '법원행정처 폐지'에 대해 공감하면서 변호사의 법관평가를 법관인사에 반영하는 입법장치의 필요성 제시했다. 또 판결문을 공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서울변호사협회는 합의제 행정기구인 사법행정위원회로 전환할 필요성을 짚으며, 전직 법관이 일정기간 변호사 개업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전 최고위원은 "논의 과정에서 사법행정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확립을 위한 '판사회의 실질화'도 추가 개혁과제로 새롭게 선정되었다"며 "그외 민변이라든지 다른 기관들 의견도 지금 수렴 중에 있다"고 했다. '전관예우 근절'과 관련해 TF 위원인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퇴임 대법관의 대법원 사건 수임 제한 기간을 6년으로 제시했다. 임 교수는 "대법관 임기가 6년"이라며 "대법관으로 있는 동안 같이 대법관 했던 사람에게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으니, 6년 동안 퇴임 대법관은 대법원 사건을 수임할 수 없게 법률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TF 소속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사법행정위원회를 신설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사법행정이 대법장에 의해 독점될 때 대법장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위해 사법행정을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에 하지 못하면 조희대 대법장의 대선개입과 같은 헌정 유린사태가 다시 재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TF 위원인 성창익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판사회의 실질화'에 대해 "판사회의는 지금 대법원 규칙으로 권한이 나열돼 있고 다만 법원조직법에 자문기관 정도로 규정이 돼 있다"며 "사법행정권이 전국적으로 통일적으로 결정된 사한이 아니라면 지방으로 과감히 이전해 각급 법원에서 자체적으로 사법행정 사항을 결정해서 집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기표 의원은 "답변드리는 건 아직 논의 중이고 확정된 안은 아니다"라며 "그걸 가지고 토론할 것이고 최종적인 건 공청회 등 통해서 결정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은 확정된 개혁안을 토대로 연내 국회 본회의 통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chaexoung@newspim.com 2025-11-18 11:54
사진
19일·내달 3일 김건희 재판 중계 신청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 재판에 대해 중계를 허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진행 중인 김 여사의 재판과 관련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오는 19일 진행 예정인 서증조사와 내달 3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피고인 신문 절차에 국한해 전날(17일) 법원에 특검법에 따른 재판중계방송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DB] 김 특검보는 "오는 19일은 서증조사가 예정돼 있고, 전체를 모두 중계신청 했다"며 "내달 3일 피고인 신문 부분에 대해서만 중계신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김 여사 재판의 허가신청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5일 재판에서 서증조사 및 피고인 신문 절차에 대해 재판중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여사 측 변호인은 "모욕주기 아닌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서를 검토한 후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 7일 속행 공판에서 '선고기일 중계는 허가할 예정이나 서증조사 중계에 대해선 신청할 경우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재판부가 중계를 허가할 경우 김 여사가 피고인에 앉은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다시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 9월 24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는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오고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까지만 공개됐다. yek105@newspim.com 2025-11-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