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들어 첫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
"현재 국제정세에서 양국 간 협력 중요" 공감
한반도 비핵화 원칙 재확인...한미일 협력 지속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일본 외무성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사무차관이 7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제16차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고 양국 간 현안과 북한 및 지역 문제, 국제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국 차관은 지난 6월 이후 한·일 간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외교가 완전히 복원된 데 이어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후 약 열흘 만에 양국 정상이 만나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두 차관은 또 안보와 경제가 중첩되고 복잡한 국제정세 하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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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오른쪽)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7일 서울에서 열린 제16차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외교부] 2025.11.07 |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양국이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보다 큰 틀에서 논의하고 협력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2005년 출범한 외교당국 간 협의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차관은 양국 정부의 긴밀한 소통으로 한·일 간 과제 해결을 모색하면서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분야부터 협력해 나가며 관계 발전의 선순환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나코시 차관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이번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외교당국 간 긴밀히 협의·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두 차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의 한·미·일 협력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두 차관은 이어 글로벌 및 역내 이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경제안보, 초국경 범죄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하는 과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opent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