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지방소득세·재정자주도 모두 급락…지역 경제 난관
[광양·여수=뉴스핌] 권차열 기자 =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과 주요 수출국의 수입 쿼터 감축 등 대외 여건 악화로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광양시의 재정 상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876억 원에 달했던 광양시의 법인지방소득세는 2024년 78억 원으로 불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광양시 전체 지방세 수입도 같은 기간 1121억 원에서 246억 원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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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산단 전경 [사진=여수시] 2025.11.07 chadol999@newspim.com |
이 같은 세수 감소는 재정 건전성 지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광양시의 재정자립도는 2025년 기준 28.2%로 200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철강산업 호황기였던 2000년대 중후반 49%대에 달했던 재정자립도가 20%포인트 이상 하락한 셈이다.
또한 재정자주도 역시 2022년 67.7%에서 2024년 61.2%로 6.5%포인트 떨어지며 2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석유화학산업 중심지인 여수시도 상황은 비슷하다. 여수시의 법인지방소득세는 2022년 1671억 원에서 2024년 567억 원으로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여수시의 재정자립도는 2022년 29%대에서 2025년 23%대로 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국 시 단위 최고 수준이던 재정자주도(2022년 60.5%)도 2024년 55.25%로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 재원이 전체 세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데 재정자주도는 지자체가 세입 중 사용처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재원의 비중을 나타낸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