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45년 기다렸어요"…5·18 성폭력 피해자, 국가 상대 손배소 첫 재판

기사입력 : 2025년11월07일 12:17

최종수정 : 2025년11월07일 12: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1월 16일 2차 변론기일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재판 일정) 빨리 해 주십시오, 45년 기다렸어요."

1980년 5·18 당시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 및 가족 17인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4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 첫 재판이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재판장 최욱진)는 7일 5·18 성폭력 피해자와 가족 등 17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재판장 최욱진)는 5·18 성폭력 피해자와 가족 등 17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사진=백승은 기자] 2025.11.07 100wins@newspim.com

당시 피해자 대부분이 20대 초반이었고, 가장 어린 피해자는 만 18세였다. 지난 2023년 12월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원회)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빚어진 성폭력 사건에 대한 국가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16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날 재판에서 원고 대리를 맡은 하주희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는 "지난 2018년부터 관련 피해에 대해 진술하기 시작해 2023년 피해가 인정됐고, (조사위원회의) 진상 규명 결정으로 피해가 인정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계엄군의 총과 대검으로 폭행과 협박으로 자행됐고, 비상계엄이 선포되는 동안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 예정됐음에도 아무런 규율을 하지 않은 피고(대한민국)에 책임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하 변호사에 따르면 손해배상 규모는 40억원이다.

이에 피고 측은 "국가배상법 제8조 1항에 따라 이 사건 손해배상 소멸시효가 만료됐다"며 "이 사건의 경우 통지 시점을 손해인식 시점으로 봐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관련 법에 따르면 피해자나 그 법정대리인이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 안에 국가배상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시효로 인해 소멸한다. 지난 1990년 12월 제정된 5·18 보상법에 따라 이미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다는 논리다.

하 변호사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발생한) 성폭행으로 보상받은 분은 계시지 않는다"라며 "(소멸시효가 지난) 5·18 보상과는 무관하다"라고 주장했다.

다음 기일은 내년 1월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재판부는 서증 등 객관적 증거에 대한 조사를 먼저 진행하고, 당사자 본인 신문 일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차회 기일을 지정하는 동안 방청석에서는 "빨리 해 달라. 45년을 기다렸다"라며 울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