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윤·박태용·이도영 군, 세계 무대 석권
선택 상황 설문, 통계 분석해 포스터 완성
데이터 분석 역량...글로벌 챔피언 등극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에 위치한 상신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2024-2025 국제 통계 포스터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해 초등부 세계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임도윤·박태용·이도영 등 3명의 어린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펼친 도전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미래를 여는 창의적 사고와 협업의 힘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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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통계 포스터 대회서 1위를 차지한 진천 상신초 학생들. [사진=진천교육청 ]2025.11.07 baek3413@newspim.com |
7일 진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국제통계기구(ISI) 산하 통계교육국제협회(IASE)가 주관하는 세계적 행사로 전 세계 37개국 학생들이 참가해 통계 활성화 능력과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역량을 겨뤘다.
이들은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라는 주제로 또래 학생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선택 상황을 설문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포스터로 완성했다.
자료 수집부터 분석, 시각화, 결론 도출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기획하며 창의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수상 소감에서 임도윤 군은 "친구들과 함께 조사하고 분석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놀랍고 감사하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박태용 군은 "분석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며 해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도영 학생은 "세계 대회 1위라는 소식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다음에도 새로운 주제로 도전해보고 싶다"며 앞으로의 도전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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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는 창신초 학생들. [사진 = 진천교육지원청] 2025.11.07 baek3413@newspim.com |
학교 분위기는 축제와 같았다.
교실 곳곳에서 학생들이 서로를 축하하며 웃음꽃을 피웠고, 선생님들은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감동을 감추지 않았다.
김미영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 주제를 설정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해 세계적인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 학생들의 데이터 문해력과 창의적 탐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신초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학생 주도 탐구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통계·데이터 활용 교육을 강화하며 미래 역량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작은 마을 학교에서 시작된 도전이 세계 무대에서 빛을 발한 이 순간, 진천 상신초 학생들의 꿈과 열정은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