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밭 힐빙가든서 공연·체험·야경 한자리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지난 6일 풍양면 한동리 일원에서 '제5회 고흥유자축제'의 막이 오른 가운데, 첫날 7만8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사람향기, 유자천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유자밭을 문화·예술·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 공간인 '유자밭 힐빙가든'으로 조성했다. 방문객들은 공연과 만찬, 야간경관을 함께 즐기며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유자축제의 매력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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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고흥군 풍양면 한동리 유자밭 일원에서 열린 '제5회 고흥유자축제' 개막식에서 공영민 고흥군수가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고흥군] 2025.11.07 chadol999@newspim.com |
행사장에는 높이 9m의 대형 유자 조형물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으며, 유자라면 시식, 유자청 담기, 유자스파 체험 등 오감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향토음식관에서는 고흥한우, 서대회, 유자 막걸리 등 지역 특산음식이 제공돼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주로 선정된 '호랑이유자막걸리' 시음 행사와 주민 참여형 길놀이, 유자 천년샘 퍼포먼스 등이 열려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개막일 밤에는 가수 김희재, 태진아, 성리 등이 출연한 축하 콘서트와 1000대의 드론 아트쇼가 하늘을 수놓았고, 새롭게 마련된 유자 전망대에서는 낮과 밤 모두 유자밭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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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고흥유자축제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이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축제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사진=고흥군] 2025.11.07 chadol999@newspim.com |
군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주차공간 1800대 규모를 확보하고 셔틀버스 운영과 화장실 증설, 교통 안내 인력 등 안전 관리 인프라도 강화했다.
공영민 군수는 "유자밭이 예술이 되고 고흥이 힐링 도시로 나아가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향기로운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오는 9일까지 열리며 낮에는 문화공연과 체험행사, 밤에는 드론쇼와 콘서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