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이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 직속 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박진영은 지난 5일 MBC TV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K팝 산업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보려 결심했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
박진영은 여러 차례 고사한 끝에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처음에는 상근을 제안받았는데 3개월간 거절했다"며 "제가 여러 사유로 거절해도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해결해 오셨다. 나중에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상근이면 월급도 받을 수 있겠지만 가수도 하고 '라디오스타' 출연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겠느냐"고 비상근직을 맡게 된 계기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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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과 가수들의 포토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0.01 photo@newspim.com |
더불어 개인적인 정치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박진영은 "자본주의는 정부가 간섭하지 않으면 부자들에게 너무 유리하다. 그래서 정부가 힘없는 서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진보 진영의 정책이 꼭 필요하다"면서도 "그런데 문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많이 보호하면 자본가들이 다른 나라로 간다. 이걸 막기 위해 보수 진영의 정책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 상황과 다른 나라를 보며 균형이 필요하다"며 "저는 어느 진영에도 속할 마음이 없다. 진보 진영도 보수 진영도 아닌 박진영"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박진영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관급 위원장직과 관련해서도 "(장관급) 예우도 있지만 제가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jyyang@newspim.com













